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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몽 Jul 20. 2023

백수도 휴가를 떠난다

와인여행 가는 길

안녕하세요, 밑도 끝도 없이 퇴사한 몽몽입니다.

아직은 몇 안되지만, 그래서 더욱 소중한 방문 손님들께 사담을 걸어 봅니다.


퇴사 시리즈(?) 다음 글도 쓰는 중인데, 조금 무거운 내용이고, 갑자기 여행을 가게 되어 며칠에 나눠 글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어제저녁, 연말 정산 시즌이 드디어 끝난 짝꿍이 어디든 좋으니 여길 떴으면 좋겠다! 하고 강한 여행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때다 싶어 예전부터 정말 가고 싶었던 샴페인 지역과 모젤 지역 로드 트립을 가기로 하고, 앉은자리에서 숙소 예약 하고 짐을 싸버렸습니다. 퇴사하니 이런 게 정말 좋네요 :)

좋아하는 샴페인과 리즐링을 실컷 마실 생각을 하니 심장이 벌렁벌렁 합니다!


(출처: 에어비앤비 숙소샷. 문제시 삭제)


극강의 P 커플의 극성수기에 전일 예약. 때문에 예전에 가고 싶었던 Epernay 시내 멋진 숙소들은 다 예약이 차 있어서, 눈물을 머금고 에어비앤비로 어렵게 멀리 떨어진 곳을 대신 예약했습니다. - 저처럼 무계획인 분들은 별로 없으시겠지만, 여름이나 추수철엔 와인으로 유명한 지역의 숙소들, 특히 특색 있는 비앤비 들은 어마어마하게 금방 예약이 차니, 꼭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예약을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호텔을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그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래도 이 덕에 프랑스 시골집에 묵어본다고 정신승리 하며, 발걸음도 가볍게 10시간 넘는 길을 곧 달리게 되네요. 어제 오전만 해도 갈 생각을 안 했던 지라 장을 잔뜩 봤는데, 덕분에 냉동할 재료 손질하고, 자의 반 타의 반 가는 길에 먹을 스무디 + 샐러드 도시락까지 바리바리 싸네요.


퇴사 관련 이야기와는 별개로, 나름 와인 공부 끄적여본 사람으로서, 앞으로 와이너리 이야기들도 기회가 된다면 나누고 싶네요!


작년에 다녀온 포르투갈 와이너리 Casa Sta. Maria 사진 공유합니다. 프랑스와 독일 와이너리는 어떻게 다른지 너무 기대되네요 :)

테이스팅 하는 본관. 18세기에 지어진 건물
Malbec 포도들. 추수철이 가까워져 더욱 탐스럽네요!
디저트와인(젤 왼쪽)이 젤 맛났음


잘 다녀오겠습니다!


추신: 덧글로 독자님들 (그리고 미래의 구독자님들)의 감상과 의견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병아리 작가에게 용기와 지혜를 나눠주시면 더더욱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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