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자취하면서 가장 서럽기도 하고
결혼이라는 것을 하고 싶어지게 되는 때는
내 이마 위에 찬 물수건이 절실할 때다.
몸살에 걸려 체온이 38도까지 올라가고
해열제를 먹어도 손발만 차가워지고
몸은 으슬으슬한데 불덩이같은 이마의 열은
내려갈 생각을 안하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혼자서 낑낑 깡깡 뒤척뒤척 거리다
굼벵이처럼 몸을 웅크려 냉수같이 차가운
내 손바닥을 이마에 올려보지만
시원한것도 잠시뿐 팔이 결려 지속할 수가 없고 ...
이럴때 누가 내 옆에서 대야에 찬 물 받아놓고
밤새 이마에 물수건을 갈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
by. 몽글몽글 라이프
근데 ... 옆에 사람은 있는데
물수건을 갈아주긴커녕 나보다
더 쿨쿨 잘 자면 어쩌지 ????
그런 사람하곤 결혼하지 말아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