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선해지는 날씨가 반가우면서도, 여름이 끝나가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우비보다 비키니를 택한 사람들> 출간 기념 서평 이벤트를 열고자 해요.
<우비보다 비키니를 택한 사람들>은 브라질을 여행하며 겪었던 사람들과 그 속에서 얻는 용기와 낭만, 자유로움의 감정을 주로 다루고 있어요.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 혹은 긴장하며 읽어내릴 좌충우돌 브라질 만의 특별한 스토리들이 담겨 있기에 추천 드립니다.
아래는 제가 좋아하는 구절들을 간략하게나마 데려왔어요.
84p
그리고 순간 느꼈다. 여행에서 마주하는 설렘의 첫 시작 단계에 있다는 것을.
낯선 숙소에서 만난 낯선 사람과의 어 색한 듯 시작한 대화. 불편하지만 흥미롭기도 한 소중한 첫 대화인 것이다. 새로운 관광지, 새로운 음식, 비행기에서 바 라보는 창문도 물론 설레지만, 돌이켜보면 낯선 숙소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자연스레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그 순간 들이 참 소중했다.
여행에서만 누릴 수 있는 그것. 낯선 사 람을 경계해야 할 때도 있지만 무언의 확인을 마친 뒤 점차 말과 눈빛을 섞을 때, 여행의 이야기는 이전과 달라진다. 경 계가 느슨해지고 난 뒤에는 새로운 감정이 고개를 드는데, 우리는 이런 걸 보통 설렘이라고 부른다. 여행지에 대한 설 렘처럼, 여행객에 대한 설렘.
꼭 사랑에 빠지지 않더라도 객 지에서 처음 만난 여행자는 나를 또 다른 곳으로 여행하게 한다.
마치 그가 경험한 것들을 눈앞에서 간접 경험하듯, 세 계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다.
156p
사실 나는 내가 좀 더 당당한 태도를 가졌으면 했는데 마 침 그가 옆에서 자연스레 부추겼다. 까를로스도 내가 자신 감을 가진 사람이 되기를 바랐다. 할 수 있는데도 가끔씩 하 고 싶은 말을 삼킨다거나, 상대방이 대신 말해주길 은근슬 쩍 기다린다거나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노력했다. 나를 표현하는 것을, 당당해지기를. 초반에는 그 의 마음에 들기 위한 일이었지만, 점차 색깔이 짙어지는 스 스로가 마음에 들어 그가 없이도 솔직하고 뚜렷한 모습을 유지했다.
242p
결국 나를 미소 짓게 만드는 것은 사람이었기에, ‘나 혼 자 행복’은 불가능한 일이기에 아무래도 혼자서 행복해지 려는 것은 그만두어야겠다. 내일도 부지런히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행복한 순간들을 만드는 데에 집중할 것이다.
274p
좋았던 여행지는 풍경보다 거기서 누구와 무엇을 했는지 로 기억에 남는다. 이곳으로 향하던 길에 우연히 만나게 된 인연들과 그 말간 물의 빛깔을 기억한다.
여행을 사랑하시는 분들, 책 제목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1. 모집 기간: ~ 9/27 까지
2. 모집 인원: 총 10분 추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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