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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노무브 Nov 19. 2021

오늘도 무해하게! (1)

서울 제로웨이스트샵 방문기 - 성수편


'지속가능성' , '친환경 제품'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요즘입니다. 필(必) 환경을 외치는 시대. 더 빠르고 더 편리한 소비에서 지구에 덜 해롭고 덜 부담 없는 소비로 변화하기 위해 무엇을 사고 어떻게 생활을 바꾸어나갈지 고민이 된다면, 이번 주에는 가볍게 '제로웨이스트샵'에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울 나들이 장소로 인기 있는 성수동과 연남동에 위치한 두 제로웨이스트 샵을 소개해 드립니다! 먼저 사회적 기업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성수동부터 가볼까요?


성수 The picker


서울숲역과 뚝섬역 인근에 위치한 '더 피커'는 국내 최초 제로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건강한 자원의 순환과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 회복을 이루고자 하고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빨대, 손수건 등 일상생활과 주방, 욕실에서 일회용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대안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도서와 매거진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제로웨이스트를 제대로 시작하고 싶다면, 도서를 읽어보세요!


우리는 때때로 ‘어떤 선물을 할까?’보다 ‘어떻게 하면 예쁘고 화려하게 포장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한다. 초콜릿을 주는 날은 초콜릿을 포장하고, 빼빼로 데이에는 빼빼로를 포장하고, 생일, 크리스마스, 그 외 각종 기념일이면 선물을 준비하는 것만큼이나 다양한 포장 기법을 동원해 선물을 포장하는 데 정성을 쏟는다. 그러나 포장은 폭죽놀이처럼 반짝이는 순간이 지나면 100년, 200년 동안 썩지 않는 쓰레기가 된다.(11page, 제로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
거리에서 일회용 컵으로 음료를 마시는 문화도 얼마 안 되었는데요. 심지어 일회용 컵 두 개를 겹쳐 사용하기까지 하죠. ‘재활용되니까 괜찮아’하면서 재활용이 오히려 일회용품 사용에 면죄부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회용 컵을 거부하고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소비자 실천이 매우 중요합니다. 짧은 시간에 우리 소비문화에서 비주류로 전락해 버린 재사용 문화를 복구하는 출발점이니까요. (32page,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매일 무언가를 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하루에 하나라면 해 볼 만하지 않을까?’ 내가 바꾼 오늘의 작은 순간이 나와 가족,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을 변하게 하고 지구의 한 부분에도 선한 영향력으로 남을 테니까.(121page, 오늘을 조금 바꿉니다)
나뿐 아닌 모두, 그리고 현재만이 아닌 미래를 위해 기꺼이 불편함을 선택하는 사람들. 이 사람들의 세계에는 따뜻한 선의가 가득해 보였다. 나도 그들처럼 내 건강을 위한 일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보고 싶어 졌다.(42page,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




더 피커에서는 리필 스테이션과 무포장 식재료도 판매 중인데요! 제품을 담을 용기를 직접 가지고 가거나, 샵에서 판매하는 유리용기를 사용하여 구매할 수 있습니다. 유기농 잡곡과 식물성 음료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식, 음료 구매가 가능합니다.

가져온 용기에 식품을 담아 무게를 잰 후 값을 측정하고 종이에 적어 카운터에서 계산하면 됩니다.

여기에 어글리어스와 함께하는 채소 마켓으로 친환경 농법의 못난이 과일과 채소도 판매하고 있으니, 여러분도 성수동에 방문하실 일정이 있다면 '더 피커' 샵 들러보세요!


위치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 2길 29 1층

운영시간 : 매일 12:00~19:00

https://thepick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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