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몬스테라 Jul 28. 2021

첫 발 내딛기

글쓰기에 진심인 편

책을 읽는 게 좋았다.

책을 읽는 시간이 좋았다.

책에는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들이 가득했고, 책읽는 시간만큼은 나와 책만이 만나는 유일한 시간이었다.

그러다 책에 욕심이 났다. 더 많이 더 빨리 읽고 싶은데

이렇게 많은 책들이 세상에 있는데도 능력이 되지 못해서 다 읽지 못하는 것이 속상했다.

더 많은 것을 읽고 느끼고 싶은데 나에게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고, 조금은 느린 독서속도가 안타까울 뿐이었다.

독서량이 늘어나면 어느 순간 머리속에서 빅뱅이 일어난다고 하더니

빅뱅까지는 모르겠지만 내 스스로 변화한 것을 느끼게 되었다.

사고의 깊이와 방식이 달라진 것을,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을.

그러다 보니 내 생각을 표현하고 싶어졌다. 

말로하기 보다는 글로 쓰고 싶어졌다.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은 글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작가들의 책을 교과서 삼아 공부해볼 생각이다.

그동안에는 즐거움을 위해 읽었는데, 이제는 글쓰기를 위해 읽고 싶어졌다.

독서의 목적이 달라졌다.

내 머릿속에 있는 많은 이야기들을, 많은 아픔과 즐거움을 꺼내어 놓고 싶다.

누군가와 함께 울고 웃으며 나누고 싶다.

오늘아침 살랑살랑 바람이 부는 내 테이블에서 아침 독서를 시작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