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은 전부 다 해야 한다.

그래도 과장입니다 14화

by MonsterART

중소기업이지만 쇼핑몰에 입사해서 밑에서부터 시작하고 지금은 과장이 되어 생각해 보니 과장은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지 시키는 대로가 아닌 직급에 맞게 회사에서 요구하는 것이 있고, 누군가가 없을 때 아니면 뭔가 진행하고 추진할 때 과장은 알아야 시킬 수 있어서 다 알아야 한다.


과장 = 스페어타이어


나만 그런 걸까? 밑에서 시작해서 배송도 할 줄 알고, CS는 물론, 디자인과 나와서 디자인도 하고 일하면서 마케팅이 뭔지 알게 되고 MD라고 불리지만 MD가 아닌 만능이라 신경 쓸 것도 해야 할 것도 많다.


어떤 직원이 내게 말하길 사장이냐고 말할 정도로 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받는 만큼 하라고 얘기를 할 정도로 20대 후반 30대 초반을 쇼핑몰에서 일하다 보니 과장은 쉽지 않은 위치인 것 같다.


다른 쇼핑몰에 입사한 친구들이나 아는 직원들, 타 업체 사람들 보면 하는 업무만 하면 된다고 한다. 가령 CS로 들어왔으면 CS만 하거나 기획자로 들어오면 그것만 하지 배송을 하고 CS를 하고 영업을 하고 마케팅하고 행사를 진행하고 그러지는 않는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나는 회사에서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직원이라 누군가의 빈 부분을 메꿔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어떤 한 분야에 집중하여 진행하는 깊이가 없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들고, 다른 과장은 나랑 다른 건지 알고 싶기도 하고 사는 게 다 이런 건가 싶다.


지금이야 회사에서 힘이 생기고 책임질 것도 책임져야 하는 것도 있고 과장이 돼서 알게 된 것 외에도 이제 그 이후는 무엇인지 모르지만 사장?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사장은 모든 것을 전문적으로는 몰라도 대략적이나마 알고 있어야 한다고 하고, 깊이 있는 것은 직원을 고용하면 된다고 하고, 그렇게 보면 나 또한 사장으로 가는 과정인 것 같다.


대한민국에 과장들, 그리고 모든 직원들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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