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11화
연애를 시작하는 것 조차 많이 힘들다. N포 세대라는 말이 나오고, 연애를 하는건 현실적인 부분 까지 고려하면 시작하기가 어렵다. 필자가 경험했던 노력 중에 몇가지 소개 하려고 한다.
어렸을 때 들었던 말은 살을 빼야 한다는 말이었다. 외적인 부분에서 뚱뚱하다면 이성으로 보기 힘든 것이 있다. 연애를 하는 것 조차 안될 수 있는 요소로 살을 빼면 연애는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짧은 기간 20kg 감량을 했지만 연애는 계속 되지 않았다.
살이 문제가 아니었던 것일까? 우연히 짧은 연애를 했던 대학생 시절에는 상대방은 직장인, 나는 대학생, 서로 다른 환경이었지만 계속 해 나간다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오래 못 갔지만 연애가 되지 않았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돈이 없어서 였다. 직장인과 대학생의 환경은 연애를 최소한 지속할 수 있게 조금이라도 돈이 있어야 했고 연애는 돈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차가웠다.
그렇게 대학생활을 마치고 직장에 들어갔다. 주변에 소개도 요청을 하고 직장인이 되었으니 과거 만큼 돈에 허덕이지 않고 연애를 할 수 있을거라 믿었다. 시간이 지나도 되지 않고 주변에 물어보니 차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차가 없으니 연애가 안되는 것이라고, 이제는 차가 있어야 연애를 하는 건가 하며 낙담했다.
연애가 뭐라고 있는 그대로가 아닌 살도 빼야하고 차도 있어야 하고 직장인이어야 하고 차가 있는 현재 뭘 더 해야 연애를 할 수 있는 걸까 의문이 든다.
연애를 시작하는데 있어 이런 요소들이 아주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것은 아닌데 환경과 사회가 OO없으면 연애도 못한다는 프레임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맞춰 해보려고 했지만 연애를 하는데 있어 점점 더 요구사항이 많아지는 것이 현실이다.
어릴 때는 돈이 없어서 성인이 되니 돈이 없어서, 30대가 되니 돈은 있지만 나이가 먹고 시간이 많지 않아서 연애를 하기 위해 하나씩 목표를 이뤄 나가도 계속되는 더 큰 목표가 생기고 연애를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을 정도다.
만약 필자 처럼 무언가 이루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주변을 둘러봐도 살집이 있지만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차가 없어도 연애를 하고 돈이 없어도 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다.
마치 이루면 다 될 거 같은 마법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연애 시작하기 어렵다. 시작을 하게 되도 어려운 것이 연애지만 그 시작점에 꼭 무언가를 이뤄야만 시작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없더라도 할 수 있다.
겁먹지 말자. 언제나 응원한다. 화이팅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