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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고메리 Aug 27. 2023

늦여름이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일요일 밤의 명상...

이렇게 더웠던 적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올여름이 더웠다.

나이가 드니, 체질이 바뀌는 것일까?

땀이 주르륵...

예전에 남향집에 살 때는 에어컨을 거의 틀지 않고 살았는데,

지금은 맞바람이 들지 않는, 남서향집에 살아서일까

올여름은 정말 더웠다.


그럼에도. 날짜는 가고

늦여름.

가을이 오고 있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면 마음이 설렌다.


퇴근길에 잠시 들른 도서관.

시골에 살고 있어서 마땅히 갈 곳은 없지만, 퇴근길에 잠시 들러서 도서관 옆 호수를 한 바퀴 돌면

숨이 잘 쉬어진다.

마음이 뻥 뚫린 것 같은 기분.

자연이 주는 선물일까

멀리 용봉산을 바라본다.

시골에 근무하다 보니 자연이 가까이 있어서 감사한 일이다.

걷기의 소중함!


걸어서 출근하는 날

길이 예쁘다.

아직은 햇살이 강해서 양산은 필수

우연히 장만한 양우산의 그림이 마치 해바라기를 느끼게 한다.

가을을 느끼게 하는 양산을 내가 들고 있어서

설레는 마음.

출근길에 맞이하는 꽃을 보면서...

서둘러서 출근을 한다.

오르막길은 언제나 쉽지 않구나.


나의 하루는 오늘 오르막길과도 같을까?

이런저런 계획들로 설렌다.

그래도 아침시간이 가장 희망찬 것 같다.


아름다운 교정을 바라보며...

남긴 사진.


무더위로 놓친 계절의 아름다움을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자

이제 느껴본다.


다음 주도 희망차게

좋은 일들이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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