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춤을 춘다고?....
춤이라니....
댄스라니...
내 평생 단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단어이다.
작년 12월 초, 체육관의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까지는...
어려서부터 지독한 몸치.
체육에 대한 두려움은 초등학교 1학년때 시작되었다. 처음으로 체육시간에 달리기 경주를 하는데 꼴찌를 한 것이다. 친정아빠도 운동을 즐겨하지 않은 분이셨다. 위로 오빠와 남동생이 있지만, 둘 다 운동을 그리 즐기지 않는 스타일
우리 가족은 굉장히 정적인 가족이었다.
아빠는 운전면허가 없었다. 돌아가신 친정엄마는 재주가 많으신 분이셨고 시골에 살다가 내가 초등학교를 입학하면서 광역시로 나오게 되었고, 엄마는 바로 면허를 취득하셨다. 우리 집의 운전자는 엄마였다.
아빠는 늘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운동신경이 없으니, 운전은 하지 말아라"
무의식 중이었지만 운전, 몸을 쓰는 일들은 항상 생각도 하지 않고
간단한 걷기, 숨쉬기 운동 정도만 하고 40년 정도를 살았다.
40살이 넘자, 몸이 예전 같지 않았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운동을 찾아보다가 귀인을 만나게 된다. (나를 운동의 세계로 인도해 주신)
직장의 지인은 운동을 꾸준히 하시던 분이었다. 그 분과 산책하다가 동네 공공기관에서 저렴하고 대중적으로 필라테스를 교육하는 곳을 알게 되었고, 막상 관심을 가지자, 은근히 지역에 운동을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았다.
처음 운동의 시작은 다이어트였으나, 효과는 없었다.
식단을 같이 하지 않으니, 몸무게가 줄지는 않았다. 하지만 주 2회 정도 하는 운동들은 일상의 활력을 주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었으며, 꾸준히 2년 정도를 주 2회 운동을 하다 보니 좋은 효과가 나타났다.
허리통증으로 주기적으로 한의원을 찾던 것이 줄어들고
직장 업무로 인한 피로로 주기적으로 찾아오던 목 통증도 없어진 것이다.
40살을 넘긴 중년 직장맘에게 운동은 정말 필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살기 위해서 하는 운동" 이 느낌으로 계속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운동에 입문하게 되었다. 정말 "입문" 그 자체의 단어처럼
한번 해보는 것이다. 잘하는 것은 언감생심... 운동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
언젠가는 점핑운동을 직장 선배님이 추천해 주셨다. 이런저런 이유로 주저하는 나에게
선배님은 딱 한 마디로 정리해 주셨다.
" 이렇게 점핑 운동에 발을 들여놓는 거지"
그렇게 입문해 보고 경험해 본 운동이 몇 가지가 있다.
필라테스, 줌바, 점핑다이어트, 댄스 다이어트 등이다.
하다 보니 감히... 댄스 다이어트 수업까지 들어본다.
댄스 수업에서 가장 인상적인 댄스곡은 바로 <이브의 경고>
20대 시절 그 노래를 참 맛깔나게 잘 부르던 친구도 생각이 나고,
정말 신나는 곡이다.
최근에 공연에서 박미경 가수님의 곡을 관람한 적이 있는데
참 반가웠다.
댄스를 결코 잘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항상 박자를 놓치면서 따라 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그럼 어떠하리,
나는 이렇게 댄스에 입문을 해보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