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보이진 않겠지만, 저 운동 3년 차예요....
재작년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정말 나의 40대 인생에서 행한 것 중에 정말 잘한 일이다.
주 2회 정도 운동센터에 가서 운동을 했다. 대단한 종목은 아니고 간단한 스트레칭, 유산소 등이 이루어졌다. 가장 오래 한 것은 필라테스, 그리고 간간히 점핑운동, 줌바댄스, 댄스 다이어트 등의 클래스에 참가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운동 신경이 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나는 정말 하위 10% 안에 드는 것이 확. 실. 한. 몸치이다.
국민학교에서 달리기 경기를 해 본 적이 있는가? 항상 꼴찌였다.
자전거를 타지 못한다.
평생 자의로.... 단 한 번의 춤을 춰본 적이 없으며, 나이트클럽이라는 곳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춤추라고 할까 봐)
또한 가끔 행사 같은 것이 있으면 5초 정도 흔드라고 하는 이벤트 같은 것이 있지 않은가?
그럴 때는 정말 당혹스럽다.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그런 내가 꾸준히 운동을 한다.
직장 다니면서는 내 기준에는.... 주 2회가 최상의 패턴인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살기 위해서, 그리고 좋아하는 간식을 먹기 위해서
운동을 한다!!!
이런 적은 처음이다....(인상적이다. 뿌듯하다)
몸치라는 것이 확실한 것은
필라테스 그룹 수업에 처음 갔을 때도 - 가장 못했고
6개월을 갔을 때도 - 이제 막 오신 분보다 유연하지 못했으며
2년을 넘게 했어도... 못하는 편이다.
그나마 강점은 꾸준함이라는 것.
출장, 회식, 감기 몸살이 아니면 무조건 참석한다.
몸살이 나도 막 가고 싶은데- 남편이 말려서 못 간다.
이번 겨울에 시간이 조금 나서 기존 주 2회 운동 클래스에서 새로운 요가스러운 필라테스
클래스 주 2회를 추가하였다.(공공기관에서 하는 수업이라서 저렴하게 수강이 가능하다)
수강생이 10명이 넘는데
새로 오신 강사님이 사려 깊고, 수강생들에게 참 따뜻하게도 말을 건네는 점이
인상적이다.
몇 번 수업을 따라 해보니, 아무래도 내가 눈에 걸리시나 보다.
(내가 못하는 것을 알아차리셨구나... 부끄럽다 )
항상 수업이 끝나면
" 힘드셨지요?"
"하실 수 있는 만큼만 하셔도 돼요"
"점점 더 괜찮으신가요?"
염려가 가득한 표정으로 말씀을 하신다.
(그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저 운동 3년 차예요) 속으로 말해본다.
' 그래도 꾸준히 하다 보면, 조금씩은 늘고 있어요'
'저는 기쁘게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