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옥이네 8월호가 가을의 문턱이라는 입추(8월 7일)에 여러분을 찾아갔습니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무사히 잘 받아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옥이네는 이번 호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요?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기록이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기록이 기억을 만들기에, 기록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옥천은 1989년 창간한 옥천신문 외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내용을 기록해가는 지역 주민들이 있답니다. 이들의 이야기와 함께 ‘라키비움’으로 행정 기록 뿐 아니라 민간 기록까지 총망라하려는 증평군 기록관, 10년 넘게 지역 이야기를 기록해가는 강원아카이브협동조합을 소개합니다.
2.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우리는 흔히 이야기하죠. 역사는 곧 말과 글로 기록되기에, 현재의 우리가 어떤 말과 글을 생산하느냐에 따라 훗날 미래 세대가 기억할 역사도 달라질 것입니다. 월간 옥이네는 이번 달 ‘기록’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를 계속 기록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밀양 송전탑, 세월호 참사, 형제복지원 생존자, 국보법 피해자까지 우리 역사 속에 가려진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기억의 세계를 확장해나가는 인권 기록 활동가 유해정 씨입니다. 8월 개막 예정인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여성 서사로 본 국가보안법 전시회’를 비롯해 그동안 그가 진행해온 기록 활동 이야기, 그가 기록 활동을 놓을 수 없는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3. 2017년 옥이네 창간호부터 연재되다 중단된 ‘수몰마을 기록’을 다시 시작합니다. 수몰 이후 40년, 대청호 아래 잠든 이야기는 얼마나 많을까요? 이번 호에서는 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을 중심으로 수몰마을의 이야기를 더듬어봤습니다. 더불어, 옥천의 수몰마을 이야기를 알고 계시는 분은 언제든 월간 옥이네로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4. 흔히 언어를 배우는 일을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것에 비유하곤 합니다.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바꾸는 ‘번역’은, 그렇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인데요. 각기 다른 언어를 통해 서로 다른 세계를 연결하는 번역가 나현영 씨를 만났습니다. 최근 포도밭출판사의 새 출판 브랜드 ‘나선형’을 통해 <SF는 어떻게 여자들의 놀이터가 되었나>를 선보인 나현영 씨. 그의 번역가로서의 고민과 우리는 알지 못했던 번역의 의미를 들어봅니다.
5.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기울어진 운동장. 그중 하나가 우리 농업과 농촌일 것입니다. 식량주권 뿐 아니라 생태환경, 전통 문화를 보존해간다는 중요한 가치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지난 역사를 바로잡고자 ‘농민기본소득’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6일 지역문화창작공간 둠벙에서는 농민기본소득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는 중요한 자리가 마련됐는데요. 바로 농민기본소득전국운동본부 차흥도 위원장의 ‘왜 농민기본소득인가?’ 강연입니다. 현장에서 나온 이야기를 중심으로 농민기본소득의 필요성을 되새겨봅니다.
6. 이제 옥천에서 옥천산 우유를 만날 수 있다! 지난 5월 옥천로컬푸드직매장에 옥천산 우유가 출시됐습니다. 옥천산 우유를 활용한 요리법과 옥천산 우유가 출시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제철밥상’ 꼭지에서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7. 면 지역 작은도서관 선진 사례로 꼽히는 안남배바우작은도서관! 개관 13주년을 맞아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기념 포럼을 마련했는데요. 이곳에서 도란도란 오간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으시나요? 작은도서관이 안남면 주민들에게, 그리고 옥천에 사는 사람들에게 어떤 울림을 주고 있는지, 함께 확인하세요!
자치와 자급, 생태를 중심 가치로 지역과 공동체의 역사, 사람과 문화를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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