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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간옥이네 Nov 06. 2024

월간 옥이네 89호


■ 월간옥이네 11월호는


구수한 쌀 냄새를 맡아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도 또 ‘쌀’을 이야기합니다. 풍요의 상징인 가을의 누런 들판에서 한숨을 내쉬는 농민들을 알기에, 감당하기 벅찬 이야기를 또 전합니다. “밥 한 공기 300원”을 보장해달라는 농민들의 요구가 몇 년이 지나도 여전히 관철되지 않았기에, 오히려 쌀값은 12년 전으로 후퇴하는 판국이기에 또 이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쌀이야말로 우리 농정의 현실을 가장 핵심적으로 담는 상징과도 같습니다. 수입시장을 개방하면서 ‘경쟁력 강화’를 요구하고, ‘규모화’를 이야기하며 지원사업으로 농민들을 몰아넣고, 농가는 다시 빚더미에 오르고, 이걸 해결하기 위해 다시 농사를 규모화하고, 그러나 여전히 농가 소득은 보장받지 못하는 악순환.


이이번 호는 여러 주제의 기사 대신 농민 인터뷰를 중심으로 ‘쌀’ 이야기에 집중해 지면을 구성했습니다. 현장에 있는 농민들의 이야기야말로 문제를 풀어갈 중요한 단서입니다. 누구보다 농정 전문가인 이들의 이야기가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 월간옥이네 11월호 목차

특집

-[길에서 만난 풍경]

낟알 하나에 맺힌 것은

-[벼 수매 현장]

한 해 결실 거두는 날, 그 곁의 한숨 | 청산농협 공공비축미곡 수매 현장

-[길에서 만난 풍경]

‘쌀값 보장’

-[쌀과 농민]

쌀 이야기로 듣는 농민의 삶

-[쌀과 농민]

식량이 귀하다면, 농민을 귀하게 | 청산면 장위리 유근희 농민

-[쌀과 농민]

“빚이 생겨도 건강한 먹거리 생산 멈출 수 없죠” | 안남면 연주1리 송영달 씨

-[쌀과 농민]

“마음이 모일 때 농업에 ‘내일’이 있죠” | 산계뜰 이선우 대표

-[쌀과 농민]

“몸만 성하면 농사를 계속 하고 싶은데” | 안남면 도농2리 김영분 씨

-[길에서 만난 풍경]

애타는 마음

-[오늘 밥상]

밥상 지각변동, 쌀밥의 자리를 찾아서 | 옥천읍 주민 4명의 식단일기

-[쌀&제철밥상]

밥공기 넘은 쌀의 변신 | 쫀득하고 달콤한 ‘찹쌀파이’

-[길에서 만난 풍경]

노을 속 가을걷이

-[쌀 관련 정책]

우리쌀 소비 숙제, 어떻게 풀어나갈까

-[쌀의 매력 찾는 사람들]

우리 쌀로 잇는 건강한 먹거리 문화 | 곡물집集·동네정미소·더쌀랩곳간


기고

-[동화로 보는 세상]

어린이를 어린이답지 못하게 하는 세계 | 열한 살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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