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특집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월간옥이네 Sep 20. 2019

나만의 맞춤 캠핑을 즐기자!

내 캠핑 스타일 찾기


 어느덧 무더위가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이다. 바람을 맞으며 자연과 어울리기 좋은 날씨에 맞춰 캠핑을 떠나보면 어떨까. 준비가 번거롭다면 시설이 갖춰진 캠핑장을, 자연 그대로를 즐기고 싶다면 노지 캠핑을 추천한다. 자신에게 맞는 캠핑을 할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건 당연할 터. 아직 자신만의 캠핑 스타일을 모른다면 지금 당장 나에게 맞는 캠핑 스타일을 찾아 다가오는 가을 맞춤캠핑을 떠나보자.


  

A type.     

장령산 휴양림

주소 | 충북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로 519

연락처 | 043.733.9615     


‘산 내음 솔솔’ 부담 없이 즐기는 힐링 캠핑


 1994년 개장한 장령산 자연휴양림(옥천군 군서면)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기로 유명한 장령산에 위치해 맑고 깨끗한 금천계곡과 어우러져있다. 특히 단풍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다. 단풍구경과 함께 가을캠핑에 제격인 9월에서 10월 사이 장령산 휴양림 방문객만 약 4만 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이가 이곳을 찾는다. 특히 장령산 휴양림은 충청북도 내 휴양림 중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곳(2011년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소 조사)으로 캠핑과 함께 산림욕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장령산 등산 외에도 캠핑장에서 도보로 약 10분만 걸어가면 ‘치유의 숲’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어 산책하기도 편하다. 현재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숲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라 산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 다만 가을이 시작되는 9월부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캠핑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당일치기 캠핑이 아닐 경우 휴양림 내 숙박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별도 예약 필요)캠핑장은 파라솔·데크 기준 1일 1만 원, 텐트(타프포함) 1일 4천 원으로 상대적으로 부담 없는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옥천뿐 아니라 대전 등 인근 지역에서도 이곳을 많이 찾는다. 8월 23일 휴양림에서 만난 임현종(16, 대전광역시) 학생은 “부모님과 와봤는데 공기가 좋고 시설이 깔끔해 이번에는 친구들과 놀러 왔다”고 말했다.

 신금훈(68, 대전광역시) 씨는 “캠핑을 많이 다녔는데 여기처럼 비용 부담 적고 깔끔하게 관리된 곳이 드물다”며 장령산 휴양림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 샀다.

 평소 캠핑 용품을 차에 싣고 다닐 정도로 캠핑을 좋아한다는 김순희(58, 대전광역시) 씨는 “몸이 안 좋아 공기 좋은 곳에서 캠핑을 자주 하는데 여기가 너무 좋아서 지금 일주일 째 캠핑 중”이라며 장령산 휴양림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다만 “9월부터는 오후9시에 캠핑장을 닫는다고 해서 8월 말까지 있다 갈 예정”이라며 “10월까지는 캠핑하기 좋은데 그때까지 캠핑장 운영을 하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제공 | 장령산 휴양림



B type.     

이원면 용방리 비단강 (금강)     

주소 |  충북 옥천군 이원면 용방리 산 49

(4번국도변, 칠방리 입구에서 900m 지점. 강가로 가는 길 이정표가 설치돼 있음)     


캠핑과 낚시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시설이 갖춰진 캠핑장도 좋지만 자연 그대로의 매력을 원한다면 이원면 용방리 비단강(금강)을 추천한다. 강변을 따라 넓게 펼쳐진 자갈밭에 텐트를 치면 비단강이란 이름처럼 아름다운 금강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쏘가리가 많이 잡히는 명소로도 유명해 낚시를 좋아한다면 금상첨화. 캠핑카를 타고 와 낚시 삼매경에 빠진 오동근(47, 부산) 씨 는 “가족과 매주 주말마다 캠핑을 다니는데 인터넷에 다슬 기 많은 곳을 검색해보니 (비단강을) 추천하더라”며 “저는 낚시를 하고 아이들은 다슬기를 잡는데 좋다”고 말했다. 이원면에 있는 할머니 댁을 방문할 때마다 비단강을 찾는다는 구본유(8, 청주), 구본아(13, 청주), 구본희(10, 청주) 세 자매는 “가을에는 단풍 구경 할 수도 있고 올갱이도 잡을 수 있어서 자주 오는데 오늘은 이름 모를 작은 고기만 잡았다”며 강가에 앉아 고기를 찾았다.

 오랜만에 아버지 고향인 이원에 와 비단강을 찾았다는 양석환(34. 청주) 씨도 가족과 편하게 쉬기 좋은 곳이라며 익숙한 손길로 텐트를 쳤다.

 “야외에서 가족들과 고기 구워먹고 강 구경하면 여행 온 기분도 나니까 좋네요. 앞으로도 자주 오려고요.” 

    

사진제공 | 호미     



C type.     

너와두리 농촌캠핑장

주소 | 충북 옥천군 청성면 한두레로 387

연락처 | 043.733.7620     

자연과 함께 즐기는 가족소풍!     

 너와두리 농촌캠핑장은 2013년부터 한두레권역이 운영하는 캠핑장으로 이곳에서 키운 농산물로 수확 및 활용 요리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 기상 악화 시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공간도 갖추고 있어 가족 캠핑은 물론 단체 방문객을 맞기에도 용이하다. 다양한 체험활동과 넓은 야외 공간은 방문객들이 꼽는 최대 장점. 캠핑장 옆에 마련된 축구장은 캠핑 손님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올해만 두 번째 너와두리 캠핑장을 방문 했다는 맹준희(12, 수원), 강정우(12, 수원), 김지한(12, 수원) 학생은 이곳의 가장 큰 장점으로 운동장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너와두리 농촌캠핑장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자주 방문했다는 민경찬(42, 대전광역시) 씨는 “아이들이 뛰어 놀기 좋아 이곳을 자주 찾는 편”이라 며 “지난해에는 옥수수 캐기 체험도 했다”고 말했다. 민규태(12, 대전광역시) 학생은 “여기서 배드민턴도 치고 축구도 하고 곤충도 잡고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 너와두리 캠핑장     



그 외 추천 캠핑장

 

저수지와 산을 함께 즐기자     

-옥천 마로니에숲 캠핑장

 깔끔한 시설과 수목원 컨셉으로 관리된 조 경을 즐기고 싶다면 옥천 마로니에숲 캠핑장 을 추천한다. 마로니에숲 캠핑장은 약 8만2 천650㎡(2만5천 평 규모)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캠핑장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대성산과 장찬 저수지의 경관은 이곳의 백미. 야생화 벚꽃 둘레길이 있어 여유로운 산책도 가능하다. 가을에는 밤나무, 감나무, 호두나무 등의 열매 수확 체험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 입장이 가능한 점 역시 전국의 ‘집사’들에게 매력 포인트.     


충북 옥천군 이원면 장찬길 205-1 

010-8259-2346               



여유롭게 즐기는 소규모 캠핑     

-나드리 캠핑장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나드리 캠핑장을 추천한다. 최대 10팀만을 수용해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캠핑카나 카라반이 있다면 가족 혹은 연인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소규모지만 방방(트램펄린)과 오락기도 갖춰져 있어 어린이들도 심심하지 않게 캠핑을 할 수 있다.     


충북 옥천군 청성면 삼남2길 6 

010-5405-4450          



월간 옥이네 VOL.27 

2019년 9월 호 

글 사진 이윤경 기자

매거진의 이전글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