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도형 저 '추노의 고을 구읍골목 해설집'
잊혀져가는 옥천 사투리를 수집했던 저자가 이번엔 옥천읍의 옛 중심, 구읍 이야기를 책으로 정리했다. ‘정겨운 옥천 사투리’의 저자 조도형 씨가 두 번째 책 ‘추노의 고을 구읍골목 해설집’을 발간했다.
구읍은 정지용 생가를 비롯해 육영수 생가, 옥주사마소, 옥천향교, 교동리 비석군, 죽향초등학교 구교사, 문향헌(춘추민속관) 등 지역 역사와 문화가 녹아있는 곳이다. 옥천읍 중심지에서 떨어져 있어 읍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박하고 정겨운 농촌 풍경을 여전히 느낄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곳이 화려한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백 년의 시간을 지나며 그만의 정서와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에 주목했다. 저자는 이 독특한 매력을 제대로 즐기려면 발품을 팔아 구석구석 거닐어 봐야 한다고 말한다. 때문에 정지용, 육영수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과 그에 얽힌 장소는 물론 정광제 효자문, 조선시대 관아 터와 옥천장터, 일제강점기 변전실, 2005년 경 도난당한 죽향리 돌사자 등 비교적 덜 알려져 생소한 이야기까지 정리해 담았다. 이 책이 골목마다 숨어있는 구읍의 풍경과 이야기를 고샅고샅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본다.
‘추노의 고을 구읍골목 해설집’
조도형 지음 | 지역문화활력소 고래실 | 10,000 원
*소금쟁이 책방(지역문화창작공간 둠벙 내)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 문의: 043.731.8114
월간 옥이네 2019.12(VOL.30)
글 박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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