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구진이 IB 교육과정을 긍정적으로 평가, 2025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및 2028 대입 서·논술형 도입을 앞두고 IB 반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요즘 IB 프로그램이 핫하다. 이미 유럽의 유수의 명문 대학은 IB 디플로마를 수료한 학생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있으며 미국의 명문 대학 들고 IVY 리그를 중심으로 IB Diploma를 수료한 학생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떠할까? 서울대의 오세정 총장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공교육이 가야 할 길은 IB 프로그램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IB 프로그램의 시초 격인 경기외고에서 2014년부터 꾸준히 서울대 학종 합격자를 배출한 것은 괄목할만한 수치로 평가된다. 이는 경기외고의 IB반은 해외 대학 입학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반임을 감안할 때 서울대 입시에서 IB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 주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다.
IB 프로그램이 미래 교육의 방법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우리나라 입시에서 최고의 학부이면서 대입에서 차지하는 위상으로 볼 때 서울대가 준비하는 IB관련 움직임은 심상치 않은 파장을 교육계에 던진다. 서울대가 입시에서 IB 시험제도를 채택할 경우 유수의 다른 우수대학들 또한 서울대를 따라 IB를 채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발췌 https://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367638#_mobwcvr
그럼 IB 프로그램이란 과연 무엇인가?
IB프로그램의 기원이나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제도와 비교한 내용은 아래 기사에서 꽤나 쉽게 설명을 해 놓았으니 참고 바란다.
http://www.edpl.co.kr/news/articleView.html?idxno=966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12년 동안 아이들을 IB 국제학교에서 교육시키고, 큰 아이가 이제 막 IBDP를 시작한 시점에서 좀 더 몸에 와닿는 실제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내 몽키아라 국제학교 (Mont Kiara International School, MKIS)는 2000년도에 IB에서 인증받은 IB World School이다. 그리오 우리 아이들은 2011년부터 13년째 이 학교에 재학 중이다.
십 년도 전에 IB라는 것을 처음 접했을 때는 사실 관심이 없었다. 아이들을 이 학교에 보내게 된 건 IB 프로그램을 하는 학교여서가 아니라 집에서 가장 가까운 국제학교라는 단순한 이유였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운이 좋았다.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4차 혁명 시대에 가장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IB교육을 5살 때부터 받고 자랐다.
IB 프로그램은
PYP (Primary Years Programme) 초등학교 프로그램 (초등학교 5학년까지)
MYP (Middle Years Programme) 중고등학교 프로그램 (6학년-10학년까지)
IBDP (IB Diploma) IB 입시 프로그램 (11,12학년)
IB라는 생소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MKIS는 여러 번 학부형들을 대상으로 자주 IB Info day(설명회)를 열고 설명을 했지만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그래서 IB 프로그램이 뭐가 어쨌다는 건데?"였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받은 교육과는 모토부터 다르고 IB교육에서 우리가 얻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잘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게 미국식 교육인지 IB교육인지 알기가 어려웠다.
IB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큰아이가 11학년이 되면서 그 어렵다는 IBDP를 시작하면서부터다.
입시를 시작하게 되니 왜 초등학교 때부터 그런 교육을 시켜왔는지가 거꾸로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나는 무교이지만 기독교인이었던 한 지인이 한 이야기가 문득 떠올랐다. 성경을 이해하면 하나님이 만들어 놓은 Grand plan 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하나님이 만들어 놓은 세상 따위에는 아직도 관심이 없지만 그와 같은 맥락으로 IB 프로그램이 만들고자 하는 세상, 그 grand plan 이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