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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시착토마토 Feb 10. 2023

프리랜서가 작업실을 구할 때 체크해야할 사항 8가지



안녕하세요 그림그리는 불시착토마토입니다. 


작업실을 구할 결심을 하고 본격적으로 알아본 당신, 작업실을 볼 때 어떤 것들을 주의깊게 확인해야할까요? 작업실을 알아보러 다니며 내가 꼭 확인/물어봐야할 사항 8가지 작성해보았습니다. 



1. 가격



작업실을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가격이겠죠. 인테리어를 잘 해두고, 번화가에 위치할수록 가격이 높아집니다. 


사실 가격을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아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방을 하나 계약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월세와 보증금을 나누면 가장 저렴하게 작업실을 구비할 수 있습니다. 

(웹툰준비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많이 작업실을 구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하면 월 10만원 언더로도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개인작업실은 30만원부터 공유작업실은 10만원 중반부터 가격이 형성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월세에 공과금과 작업실 비품비용도 포함되어 있는지도 확인해주세요. 


+

혹시 사업자를 등록한 프리랜서라면 작업실을 비용처리하는 것이 꽤나 중요합니다. 하지만 공유작업실같은 경우는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경우들이 빈번합니다. 그렇게 되면 저는 작업실월세를 비용처리할 수 없게 됩니다. 작업실을 비용처리하고 싶으신 분들은 월세 납부 방법을 한번 확인해주세요. (그래서 계좌이체이면 더 저렴한 경우도 많습니다)



2. 거리


거리, 너무 중요합니다. 프리랜서 좋다는게 뭡니까. 제가 일할 근무지를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니 최대한 가까이에 있으면 프리랜서 최고만세 입니다. 하지만 제가 사는 동네에는 작업실이 마땅치 않아서 작업실이 많은 마포구쪽으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프리랜서 젠장!)


저는 대중교통과 도보를 이용하여 보통 30분정도 걸립니다. 이것도 요즘 저는 힘들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직장인과 같은 근무시간 패턴을 가진 분이라면 출퇴근시간을 오롯이 함께해야합니다. 제 작업실메이트중 한분은 최장거리 (1시간 20분가량)로 작업실 출퇴근을 하고 계십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하지만 정말 넘어지면 코 닿을 가까운 거리는 오히려 일과 삶의 경계를 무너뜨리니 적당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낮잠자러 집에 갈 수 있는 거리는 아무래도 위험할 것 같습니다. 



3. 화장실


화장실이용

화장실 너무너무 중요합니다. 남여 분리가 되어있는지, 작업실 사용자 외에 외부인도 출입이 가능한지, 청결도는 어떤지 확인해주세요. 처음에 작업실을 구할 때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정신이 없어서 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도 확인을 못하기도 했는데요, 이제는 그 무엇보다 화장실을 먼저 들어가봅니다. 


외부 /내부

보통 화장실은 슬프게도 작업실 외부에 있는 곳이 많습니다. 내부에 있는 경우도 물론 있습니다. 가정집/오피스텔을 개조해서 작업실화 시킨 경우가 내부에 화장실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화장실에서 샤워도 가능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밤샘을 자주하시는 분들은 오피스텔을 개조한 작업실이 더 잘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



4. 주위 환경


주위에 식당

(당연하게도) 주변에 식당/베이커리/분식집/패스트푸드점이 있으면 좋습니다. 


밤에 작업실 주위환경

그리고 꼭 밤에 한번 작업실의 주위환경을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작업실에 방문했을 때는 낮이라서 별 생각없다가도 밤에 가보면 불이 다 꺼져서 으슥해보이는 곳들도 많기 떄문입니다. 특히 작업실은 거의 번화가/거리 근방에 위치해 있지 않기 때문에 최소 24시 편의점이라도 가까이 있는지 확인해주세요. 


제가 너무 호들갑떠는 것 같지만 혼자 작업실에 있게 되면 무서워질때가 간혹 있습니다. 혼자 있을 때 모르는 사람이 누가 노크한 적이 있는데 너무 무섭더라구요..ㅠ 작업실은 가정집이 아니라서 외부인들이 꽤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기 떄문에 치안을 꼭 염두해두세요. 


+ 추가적으로 안전이 걱정되신다면 복도나 내부에 CCTV가 있는 지 유무를 확인해주세요. 



5. 수전 유무


내부에 수전(싱크대)가 없는 작업실이 많습니다. 


저는 수전을 다소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치/손씻기/설거지 등을 책임질 저에게 굉장히 중요한 공간이기때문입니다. 내부에 수전이 없는 곳들은 다 화장실에 가서 해야하더라구요. 저는 특히나 설거지거리가 자주나오는 편이라서 무조건 작업실 내부에 수전이 있는 곳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6. 내부 인프라


생수 공급방법

작업실마다 생수를 어떻게 공급하고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은 휴대정수가 브리타가 대세라 많이들 이용하고 있습니다. 정수기를 사용하는 곳도 있구요, 생수를 따로 비품으로 사서 공급하는 곳도 있습니다. 


작업실 인프라

그리고 인쇄기 , 커피포트 , 전자레인지, 냉장고 정도는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 된 것이 좋습니다. 저는 인쇄기를 개인적으로 가져다 쓰고 있습니다. 인쇄기는 정말 쓸 일이 많아서 작업실에 없다면 하나 저렴하게 구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전자레인지는 오래있게 되면 간편식도 많이 먹게 되는데 이럴때를 위해 필수입니다. 커피에 관한 것은 잘 구비해 놓은 작업실이 참 많았습니다. (일할 때 커피 필수라 그런가요 왠지 슬프다..) 드립으로 할 수 있는 장비도 다 갖추고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7. 운영시간


간혹 작업실에 운영시간이 제한되어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작업실이 입주해있는 건물자체가 셔터가 내려가는 경우가 그런것같은데요. 작업시간이 뒤죽박죽인 우리의 프리랜서들에게 운영시간이 제한되어 있는것은 사실 말도 안됩니다. 


24시간 운영 / 자유 출입 가능한지 확인해주세요. 


+ 그리고 밤샘 자주하시는 분들은 내부에 쇼파가 있으면 정말 좋습니다.



8. (공유작업실) 같이 사용하는 멤버 


저는 같이 사용하는 멤버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작업실 구할 때 멤버들의 업무 성향은 어떤지 / 서로 피드백을 하는지 / 따로 회식이나 모임이 있는지 꼭 물어보는 편입니다. 

물론 업무성향상 혼자 조용히 일에 열중하고 대화가 많이 오가는 것을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아마 저와 반대로 구하면 될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작업실들을 돌아보면서 몸소 깨닫게 된 작업실 체크리스트입니다. 작업실은 그 무엇보다 프리랜서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장소가 됩니다. 그러니 아무 작업실에 입주하지말고 본인에게 잘 맞는 작업실을 구해서 행복한 프리랜서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




인스타 @tomato__crush

이메일 monun159@naver.com

블로그 https://blog.naver.com/monun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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