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소비'를 하는 가장 확실한 4가지 방법

부자가 되고 싶다면 당신의 '소비'부터 바꿔라

by 설맹호

들어가기 전에


돈을 '버는 것' 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돈을 '현명하게 쓰는’ 것이다. 우리는 수많은 소비를 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중에서는 현명한 소비도 있고 바보 같은 소비도 있다. 바보 같은 소비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우리를 가난으로 이끄는 바보 같은 소비를 멈추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바보 같은 소비를 멈추는 방법에는 수만 가지 방법들이 있다. 오늘은 그 수만 가지 방법들 중 가장 간편하고, 일상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규칙들을 딱 4가지만 소개해 보려고 한다.


이 4가지 규칙들을 내 인생에 잘 적용한다면, 소비 영역에서 최소한 중간 이상은 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 이상의 소비 스킬들은 지금 소개해 드리는 규칙들이 전부 익숙해진 이후에 적용해도 절대 늦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소비해야 소비로 인해 '가난'해지지 않고 오히려 '부유'해 질 수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나만의 소비 기준(규칙)을 정하라


기억하라. '기준(규칙)' 없는 소비는 잘못된 소비다. 내가 직접 세운, 나 스스로에게 걸맞는 소비 기준이 꼭 있어야 한다. 나에게도 여러 경험들을 통해 확립한 나만의 소비 기준(규칙)이 있다. 그리고 그 기준들은 아래와 같다.


1번) 가지고 싶거나 필요한 물건이 생겼을 때, 바로 구매하지 않고 [Wish List]에 넣어둔 뒤, 2주 후에 구매 여부를 결정한다.

이렇게 하면 '충동적인 소비'를 막을 수 있게 된다. 2주간의 기간 동안 그 물건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을 함으로써, 객관적으로 그것이 나에게 필요한 물건인지 판단할 수 있게 된다. 대부분의 불필요한 소비들은 이 단계에서 걸러지는 경우가 많았다.


2번) 메모장에 '적어'보고 객관적으로 판단한다.

어떠한 소비를 하기 전에는 무조건 메모장을 켜서 그 소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글로 적어보길 바란다. 나는 필요성, 내 삶의 개선점, 물건이 가진 장단점, 구매 시 입게 될 경제적 손실에 대한 판단, 되돌릴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 지금 내가 가진 것들로 대체 가능한지 등을 메모장에 적어본다. 이렇게 '적어'보면 단순히 머릿속으로 생각할 때와 달리 매우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해진다. 메모장에 적어보기 전에는 꼭 필요한 물건처럼 느껴졌던 물건들도, 막상 객관적인 사실들을 ‘적어’ 보고 나면 딱히 필요 없는 물건으로 판단되는 경우가 생긴다.


3번) 잠이 오지 않으면 산다.

만약 어떠한 소비를 너무나도 원해서 3일 이상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면 그 소비는 그냥 하는 편이 낫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3일이다. 하루 정도 잠을 설치는 정도로는 진정성을 판단할 수 없다. 만약 3일 이상 숙면을 취하지 못할 정도로 그 소비를 원하고, 필요한 소비라면 나의 장기적인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소비하는 편이 현명할 수 있다.(나의 경제 상황에 지나치게 큰 타격을 주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반면에 지금 당장 소비 하지 않아도 숙면을 취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그 소비는 당신에게 필요한 소비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정리하자면, 나는 가지고 싶거나 필요하다고 생각 드는 물건이 생기면 당장 구매하지 않고 [Wish List]에 넣어 두고 2주간 고민해 보고 -> 그동안 메모장을 열어 그 물건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들을 '적어' 보며 판단해 보고 -> 그 물건에 대한 욕구 때문에 3일 이상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그제야 소비를 하는 편이다.


이렇게 나만의 기준과 메커니즘을 정해서 잘 지키며 소비하면 바보 같은 소비를 할 가능성이 극히 적어진다.


둘째, 물건이 아닌 경험에 소비하라


물건은 낡고 사라지지만 경험은 죽을 때까지 남는다. 내가 하는 모든 경험은 나의 일부가 되고, 내가 하는 모든 일들에 조금씩이라도 다 연결된다. 경험 소비는 일종의 투자에 가깝다. 내가 어떠한 경험을 함으로써 미래에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나에게 어떠한 배움을 주는 경험에 대한 소비는 아끼지 않는 편이다. 예를 들면 대학교 등록금 같은 것이 좋은 예다. 대학 등록금은 매우 큰돈이지만, 그 절대적인 돈의 크기보다 훨씬 더 큰 경험의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절대로 아까운 비용이 아니다. 그 외에도 세상에는 수많은 ‘경험 비용’들이 존재한다. 만약 당신이 지금 망설이는 그 경험을 통해 미래에 더 큰 경제적 이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거나, 혹은 큰 비용을 아낄 수 있는 현명한 지혜를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경험이라면 주저 없이 그 경험 비용을 지불하라.


단, 경험 소비에 대해서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아무런 배움이 없는, 그저 쾌락만을 위한 경험 소비는 현명한 소비가 아니라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아무런 의미 없는 여행'이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경험 소비라고 주장하지만 실상 뜯어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물론 그 나라의 문화, 역사 등을 배우고 경험할 수는 있지만 그러한 것들은 대부분 내 인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


여행이 좋은 경험 소비가 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그러하다. 예를 들어 나는 베이킹에 아주 큰 야망이 있는 사람이고, 국내에서는 배울 수 없는 베이킹 기술과 트렌드를 익히고 경험하기 위해 베이킹 선진국인 일본에 가서 그러한 것들을 경험하고 오는 것은 아주 좋은 경험 소비라고 볼 수 있다. 그 경험이 미래에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여행은 경험보다는 그저 쾌락이 중점인 경우가 더 많다. 여행을 다녀와 무언가 크게 배운 점이나 쓸만한 스킬을 얻지 못했다면, 그것은 그저 쾌락을 위한 여행이었던 것이다.


물론 새로운 환경에 가서 자유를 만끽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일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일이다. 다만 그 가치를 누리기 위한 비용이, '아직 경제적으로 완전히 자립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터무니없이 큰 금액이라는 것이 문제다. 여행은 얻는 가치에 비해 너무 많은 것들을 잃어야 한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셋째, 물건이 아닌 자유에 소비하라


내가 가진 금전적 재화를 물건이 아닌 자유를 얻기 위한 수단을 사는데 쓰는 것은 아주 현명한 선택이다. ‘자유를 산다’라는 표현이 어쩌면 굉장히 모호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일 수도 있겠다. 잘 한번 풀어서 생각해 보자. 나에게 '자유'를 주는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이에 대한 고민은 우리에게 '자유를 산다'라는 표현이 담고 있는 진정한 뜻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나에게 자유를 주는 재화가 무엇이 있을까. 그전에 ‘자유’란 무엇인지에 관해 먼저 정의 내릴 필요가 있겠다. 내가 생각했을 때 자유란, ‘내가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가 원할 때,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만큼, 원하는 사람과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즉, 단순이 돈을 벌기 위한 노동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 ‘자유’인 것이다. 그렇다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노동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해주는 재화는 무엇이 있을까? 답은 하나뿐이다. 나에게 지속적인 불로소득을 제공해 주는 ‘자산’이 그 답이다.


나에게 지속적인 경제적 이득을 안겨주는 재화, 즉 자산을 구매하는 소비는, 나를 부자로 이끄는 가장 현명한 소비다. 구매한 순간부터 가치가 확정적으로 떨어지는 재화를 우리는 ‘소비재’라고 부르고, 반대로 가치가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올라가거나 그럴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는 재화를 우리는 ‘자산’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소비재'가 아닌 '자산'을 사 모으는데 집중해야 한다. 소비재는 내가 가진 자산의 크기가 커져서, 그 자산이 나의 노동 소득 이상으로 돈을 벌어다 줄 때 맘 놓고 사면된다. 그전에는 우리는 우리에게 '자유'를 줄 수 있는 '자산'을 사 모으는데 집중해야만 한다.



건강을 위한 소비도 어쩌면 자유를 위한 소비의 일종일 수 있다.


건강을 위한 소비 또한 자유를 위한 소비의 일종이 될 수 있다. 건강은 곧 돈이자 '시간'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큰 재산을 가지고 있어도 몸이 성치 않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몸이 건강해야 내가 원하는 곳에 마음대로 가고, 내가 원하는 음식을 마음대로 먹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한 소비 또한 자유를 위한 소비다.


물론 건강을 위해 불필요한 소비를 지속하는 것은 당연히 현명하지 못한 소비다. 예를 들어 불필요한 영양제를 너무 비싼 돈을 주고 사 먹거나, 운동을 하겠다는 명목으로 불필요한 용품들에 지나친 소비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사실 건강을 위한 소비에는 그리 대단한 것들은 없다. 깔끔하고 정갈한 식사를 하고, 식품으로는 도저히 챙길 수 없는 부분에 대한 영양제 정도와, 내가 가장 쉽게 지속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 정도가 전부다.




나의 시간을 확보해 주는 아이템


마지막으로 나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에 소비하는 것 또한 자유를 위한 소비로 볼 수 있다. 만약 어떠한 물건이나 서비스가 나의 업무 시간 혹은 노동 시간을 확실하게 줄여줄 수만 있다면, 그 소비는 할만한 소비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돈으로 시간을 구매할 수 없다. 하지만 시간을 아껴주는 ‘물건’을 구매할 수는 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류의 노동을 대신해주는 제품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가장 좋은 예가 로봇 청소기가 아닐까 싶다. 로봇 청소기가 나를 대신해 집안을 청소해 주는 동안, 나는 다른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세상에는 나에게 '시간'을 선사하는 여러 가지 아이템들이 있다. 만약 그러한 아이템들의 가격이 너무 터무니없이 비싸지 않고, 구매 이후에 지속적인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물건이라면, 그 소비는 현명한 소비가 될 수 있다.


넷째, 되돌릴 수 있는 소비를 지향하라


소비를 되돌린다는 것은, 내가 그 재화를 되팔았을 때 내가 지불한 값만큼, 혹은 그 이상 다시 회수한다는 뜻이다. 구매하자마자 크게 감가 되는 물건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새 자동차가 그러하다. 이러한 물건들은 구매하는 순간 되돌릴 수 없게 된다. 가령 그 소비가 실수였다고 한들 경제적 손실 없이는 되돌릴 수 없다. 반면에 잘 관리된 중고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거나, 사용 후에도 환불이 가능한 정책을 가진 물건을 소비하는 것은 되돌릴 수 있는 소비로 볼 수 있다.


아무리 현명한 사람일지라도 항상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는 없다. 모든 사람은 실수를 하기 마련이고 잘못된 소비를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러한 실수를 되돌릴 수만 있다면 상관없다. 실수를 했더라도 경제적으로 손실이 없다면 그것은 하나의 '좋은 경험'으로 남게 될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소비하기 전에 항상 '이 소비를 온전히 되돌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나 스스로에게 일종의 유예기간을 주는 것이다.


새로운 핸드폰이 갖고 싶은가? 새로운 자동차가 갖고 싶은가? 그러면 '상태 좋은 중고 물건'을 찾아서 구매하라. 그렇게 하면 그 소비가 사실은 당신에게 맞지 않는 실수였다고 해도, 다시 같은 가격에 중고로 되팔면 그만이다. 아무런 경제적 손실도 없다. 그저 '좋은 경험'만 남게 되는 것이다. 예전에는 중고로 물건을 구매하는 것에 많은 리스크가 존재했지만 요즘에는 중간에서 다양한 종류의 보증과 안전장치를 제공하는 중고거래 플랫폼들이 있기에 그러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사자마자 크게 감가 되어 온전한 되돌림이 불가능한 물건은, 그 물건의 실질적인 가치에 비해 너무 바 싸게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는 뜻이다. 반면에 구매 이후 되팔았을 때 크게 손해 보지 않을 수 있는 물건은, 형성되어 있는 그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감가 되는 자산'을 두려워해야 한다. 감가 되는 자산은 불어나는 자산과는 반대로 나를 가난으로 이끄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정리하며


위에서 설명한 4가지 방법들을 활용한 객관적인 판단을 통해, 현명한 소비를 지속할 수 있게 된다면 더 이상 가난해지는 소비가 아닌 부자가 되는 소비를 하게 된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돈은 잘 버는 것보다 잘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매달 몇천만 원씩을 벌어도 그 이상 써버리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항상 내가 하려는 이 소비가 나에게, 내가 지불한 값 이상의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이제 나를 가난하게 만드는 바보 같은 소비를 멈추고, 현명한 소비 능력을 갖춘 부자가 되는 길에 올라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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