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현묵 Sep 01. 2023

밀락더마켓_인사이트 큐레이션 전시

부산의 문화

부산이 더 떠들썩였으면 좋겠다. 라는 문장이 깊이 와닿았다.

 수영 도시탐험대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마지막으로 쓰게 될 글로 밀락더마켓의 전시를 꼽았다. 문화공간과 문화자원이라는 게 그리 돈이 되지는 않는다고한다. 사실, 우리는 그 사실을 어렵지않게 알 수 있다. 관에서 홍보하는 공연은 대개 소수이며, 화려하지 않은 문화재를 부러 보러다니는 사람은 그보다 더 적다.

 그럼에도 문화의 힘을 믿고, 좋아하는 사람의 힘은 끊임이 없다. 꺼질듯 해도 꺼지지 않고 꾸준히 타오른다. 한자 그대로 文火의 의미와도 같다. 어찌보면 이 한자가 부산 문화의 적절한 비유 아닐까 싶다.

 부산에 살면서 종종 느끼는바는 살아갈수록 문화의 힘이 느껴지는 곳이라는 거다. 부산에는 마음에 끊이지 않는 문화의 불꽃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이들은 치열하게 애정을 담아 저마다의 문화를 계속 내뿜는다. 이 곳에서 전시를 보며 끊이지 않고 피어나는 문화를 마음속에 계속 그려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밀락더마켓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