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살아가는 방식이다

디자인의 ‘방법’으로 진로를 만들기

by mookssam

디자인이라고 하면 많은 학생들이

‘예쁘게 만드는 일’을 떠올린다.


하지만 디자인의 본질은 전혀 다르다.

디자인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며,

그 과정은 진로를 설계하는 방식과 정확히 닮아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디자인’은

미술을 잘하라는 뜻도 아니고,

디자인 분야로 진출하라는 말은 더더욱 아니다.


이 책이 말하는 디자인은

문제를 정의하고, 조사하고, 생각을 펼치고,

작게 실험하고, 다시 조정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진로는 이 다섯 단계를 그대로 따라가면

조금씩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진로를 디자인한다는 건 ‘능력’을 만드는 게 아니라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이렇게 말한다.


“저는 진로가 없어요.”

“저는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진로가 없어서 고민이 생긴 것이 아니다.

진로를 만들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고민이다.


디자인은 방법을 제공한다.


Define: 나라는 문제를 다시 본다

Research: 나와 세상을 조사한다

Ideate: 가능한 길을 여러 개 떠올린다

Prototype: 작은 활동으로 시험해 본다

Iterate: 경험을 바탕으로 방향을 조정한다


이 다섯 단계는

진로를 탐색하는 가장 실천적이고 안정적인 구조다. ¹


그래서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디자인을 배워라”가 아니라


“디자인의 방법으로 진로를 만들어라”이다.


학생에게 디자인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시각 디자인, 제품 디자인을 배우라는 말이 아니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라는 ‘프레임’이다.


이 프레임이 있으면

진로는 갑자기 떠오르는 번개가 아니라

단계별로 설계되는 구조물이 된다.


진로는

직관

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과정 → 경험 → 조정의 반복 속에서 만들어진다.


디자인의 방법을 빌려오면

이 과정을 누구나 따라갈 수 있다.


디자인의 방법은 선택을 돕는다


디자인 사고는 정답을 찾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그중 나에게 맞는 길을 좁혀 가는 방식이다.


많은 학생들이

“딱 하나의 진로”만 떠올리려고 한다.

그러다 생각이 막히면

자신이 실패했다고 느낀다.


하지만 디자인은 이렇게 말한다.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 떠올린 뒤,

실제로 해 보고, 맞는 방향을 찾아가면 된다.”²


진로는 발견이 아니라

제작 과정이다.


디자인은 삶을 만드는 기술이다


디자인의 방식으로 진로를 만들어 본 학생들은

삶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달라진다.


문제가 생겨도 피하지 않는다.

조금씩 해보고,

실험하고,

필요하면 바꾸면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디자인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청소년에게 삶을 설계하는 방법을 전해주는 책이다. ³



1. 디자인 프로세스(Define–Research–Ideate–Prototype–Iterate)와 진로 탐색의 구조적 유사성 — 교육 과정 연구.

2. 발산적 사고–수렴적 사고 과정 기반 진로 선택의 효과 — 청소년 발달 연구.

3. 디자인 사고 적용이 자기 주도적 진로 설계에 미치는 영향 — 교육심리 참고 문헌.

4. Photo by Scott Webb


mooks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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