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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하려면 독서, 꼭 해야 하나요?

by 달 작가




안녕하세요, 달 작가입니다 :)


저는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 독서 모임 <감성독서>를 운영하는 모임장이기도 한데요,


어느덧 독서모임 <감성독서>를 운영한 지도 5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독서 모임을 운영하며, 꾸준히 책을 읽게 되었고


그 시기가 5년이 넘어가면서 느끼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고백하자면, 사실 저는 처음에 독서가 글쓰기에 그리 많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5년이 지나고 보니,


그것은 게으름을 합리화하는 착각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독서가 작가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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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적확한 단어를 찾아 쓸 수 있게 된다.


집필을 할수록 '적확한' 단어를 사용하고 싶어지고

그러기 위해 단어를 수집하기도 해야 합니다.


이때 독서만큼 좋은 예시가 없어요.


특히 웹소설보다 일반 소설이

다양한 재료를 수집하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2.


가랑비에 옷 젖듯 문장의 퀄리티가 좋아진다.


이것은 인풋을 한 만큼

자연스럽게 나오는 아웃풋을 이야기하는 것인데요.


한 권을 읽는다고

갑자기 문장력이 좋아지고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영어책 한 권을 보면

영어를 매우 잘할 수 있다고

사기 치는 것과 같죠.


꾸준한 독서와 글쓰기를

병행하게 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글의 퀄리티가 올라갑니다.


이렇게 되면

보여주고 싶은 장면을

명확하고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되고요.


처음엔 이게 잘 안되어서

꽤 힘에 부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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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위와 같은 일들이 벌어지면,


결론적으로 전보다

글을 빨리 쓸 수 있게 됩니다.


무슨 말이고 하니,


초보일 때는 한 장면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조차

힘들어서 몇 번이나 지우고,

다시 쓰고, 지우고 수정하고,


퇴고를 엄청 많이 하는데

이때 대부분 품이 어디서 드느냐면


문장이 고르지 않아서

속도가 나질 않아요.


저도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아는 겁니다.


그게 얼마나 뼈를 깎는 고통인지!

외로운 싸움인지!

이대로 그냥 넘어가도 되는 것인가?

이런 쓰레기 같은 글을...?


이러면서 혼자 글의 퀄리티와

재미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가 등의


혼란에 빠지게 되거든요.


팩트는 (이때는) 둘 다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게

갱장히 쓰디쓴 결론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독서와 글을 꾸준히 쌓아가면

나중엔 내가 어떤 장면을 구현함에 있어 어렵지 않고,


그러니 다른 것들을 더 신경 쓸 수 있게 되므로

(초보 때보다) 글을 빨리 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웹소설과 마감이 패키지로 묶인 경우

이걸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4.


그토록 애타게 찾아 헤매는 '영감'을 원한다면.


사실 이건 조금 더 확장된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어디서, 어떻게 '소재'를 떠올리느냐에 대한,


창작자들이 흔히 얘기하는 '영감'을 찾기 위해선

모든 컨텐츠를 다 관심 있게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중 독서는 빼놓을 수 없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아래는 유튜브의 알고리즘으로

우연히 보게 된 영상인데,


여기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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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든, 작곡을 하든, 작사를 하든,

글을 쓰든, 내 이야기를 표현하는

창작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시선'입니다.


결국 이 시선이 얼마나 독특하고 개성이 있느냐

에 따라 신선한 이야기가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독특한 시선을

간접 경험할 수 있고


작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영감을 받게 되는, 제일 쉬운 행위가


독서거든요.


그러니 사실 저는 5년 동안 독서 모임의

운영자로서 어떻게 생각이 바뀌게 되었느냐면,


글을 쓰는데 독서가 필수는 아니다

->

창작하는 사람이라면 독서가 반드시 필요하다.


로 바뀌었습니다.


좋은 작가가 되고 싶다면

당연히 글을 가까이하는 게 좋겠죠.


이건 너무나 명백히 당연합니다.


그러니 글을 잘 쓰고 싶고,

욕심이 있다면 당장 독서를 시작하세요.



https://blog.naver.com/dalbit_salon/223795939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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