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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나비 Nov 28. 2019

놓아버림

매일글쓰기 DAY19 

나는 어떨 때 스스로 조급해집니까.

 요즘은 조급한 마음이 별로 없다. 직장을 그만두고 얼마 전에 편도 수술을 했다. 아직 쉬면서 회복 중이다. 예전 같았으면 벌써 직장을 구하려고 발버둥 치고 조급해서 난리도 아니었을 것이다. 지금은 약간 '될 대로 되라.' 마인드이다.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다. 사실 조금 지친 것 같기도 하다. 인생이 내 의지와 뜻대로 되지 않더라. 내 계획과 준비대로 되지 않더라. 이것을 조금 늦게 깨달았다. 아니 머리로는 알고 있었는데, 이제야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인생에서 전환점을 만나고 9년 정도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다. 이제 내려놓고 싶다. 아니 내려놓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런 내 마음이 이상하게도 편안하다. 올해 크게 깨달은 것이 있는데,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하다는 것이다. 그 영향인가 보다. 



#매일글쓰기 #조급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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