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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나비 Apr 07. 2021

언제 가장 행복하세요?

제가 가입한 챌린지의 채팅방에서 한 분이 신문기사 하나를 찍어 올려주셨어요. 락앤락 창업자이자 코비그룹 회장인 김준일 회장의 인터뷰 기사였죠. 사람들이 락앤락 매각 후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 김 회장에서 "재력도 있고 나이도 있는데 굳이 또 제조업에 뛰어들 필요가 있느냐?"라는 질문을 많이들 했다고 해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김 회장은 "어떤 아이들은 게임을 할 때, 어떤 사람은 명상을 할 때 행복감을 느끼는 등 사람은 무엇인가에 몰입할 때 가 가장 행복하다. 그런데 나는 무엇인가에 도전하고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라고 답변하신다고 해요.


이 기사를 올려준 그분이 채팅방에 있는 분들에게 "언제 가장 행복하세요?라고 질문을 던지셨어요.


어떤 분은,

"맛있는 것 먹을 때,

고요하지만 내면이 채워진 느낌을 받을 때

19금일 때"


어떤 분은, 

"금요일 저녁이요. 또는 월차 전날"


또 어떤 분은,

"아이를 위해 요리할 때 행복해요. 

근데 아이는 별로 안 좋아하는 게 문제예요.

외식이 최고죠."


저는,

"전 맛있는 거 먹을 때랑 

책 읽을 때,

자연 속을 거닐 때, 향기로운 커피를 마실 때,

좋아하는 사람이랑 대화를 나눌 때"라고 당당하고 자신 있게 대답했죠.


그런데 마지막으로 질문은 던지신 그분은

"저는 지금 이 순간입니다."라고 대답하시는 거예요


바로 '아! 뭐지?'라는 생각과 함께 '아! 맞아. 그렇지!'라고 뭔가 작은 깨달음이 들었어요.


인간은 이렇게 자기만의 기준을 가지고 '좋다와 싫다'를 구분하죠. '행복하다와 행복하지 않다'처럼요.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그것이 훗날 나에게 좋은 일이 될지, 나쁜 일이 될지도 모르면서 분별 망상을 부려 고통을 겪기도 하고요. 또 어떤 것은 옳다고 붙잡고, 어떤 것은 그르다고 배척하며 적을 만들기도 하고요. 


지막에 대답한 그분의 말처럼 삶을 산다는 것은 아마도... 


매 순간을 좋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 분별하지 않고 인생의 모든 면을 온전히 수용하고 받아들인다는 말이 아닐까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산다면 매 순간이 행복한 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생의 마지막 날에도 행복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언제 가장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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