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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나비 Apr 17. 2021

글  잘 쓰는 방법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아무 이유 없이'라는 혼자만의 주제로 글쓰기를 시작한지 벌써 2주째예요. 글을 쓰다보니 이왕 쓰는 거 잘 쓰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잘 쓴 글이란 어떤 글일까요? 논리적이고 설득력있는 글, 읽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글이겠지요. 


그동안 제가 주관적인 생각만 늘어놓고 있었던 건 아닌지, 내 생각에 대한 이유는 충분히 제시했는지. 타인이 공감할 만한 글을 썼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2년 전에 사놓고 한번 읽고 고이 모셔둔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이라는 책을 꺼내들었습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수업 목표는 논리적 사고력 향상입니다. 왜냐하면 논리력은 모든 사고의 토대이며 성공의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메시지를 설득력있게 전달하기 위한 에세이 쓰기를 배운다고 합니다.


쓰기와 생각은 불가분의 관계이고 좋은 생각에는 좋은 글쓰기가 필요합니다.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이 책의 저자는 150년 전통의 하버드 대학교의 글쓰기 핵심기술을 기반한 글쓰기 도구인 오래오맵(O.R.E.O MAP)을 소개합니다. 오레오맵을 사용하여 글을 쓰면 핵심을 빠르게 전달하여 내가 원하는 반응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핵심을 빠르게 전달하여 내가 원하는 반응 끌어내기



오래오맵은 'Opinion의견, Reason이유, Example사례, Opinion/Offer의견 강조 및 제안'의 각 첫 글자를 딴 단어에 지도라는 MAP을 더해 만든 말입니다.

Opinion(의견) 핵심 의견을 주장한다.

Reason (이유) 이유와 근거로 주장을 증명한다.

Example(증명) 사례와 예씨로 거듭 증명한다.

Opinion(의견) 핵심 의견을 강조하고 방법을 제안한다. (Offer)

독자를 설득하려면 논리의 요소인 (주장, 이유, 근거)가 탄탄해야 합니다. 오레오맵은 이러한 논리적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순서대로 생각과 자료를 배열하면 저절로 논리정연한 글이 완성됩니다. 이것만으로 설득력 높은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독자를 설득하려면 주장과 이유와 근거가 충분해야 합니다. 모든 생각은 주관적입니다. 주관적인 생각으로 다른 사람을 움직이려 하면 저항이 심합니다. 논리는 공부에서는 물론 어떤 분야의 사업에서든 주관적인 생각을 객관적으로 전달하는데 필요합니다. 논리가 결여된 글로는 객관적인 설득력이 떨어저 소통이 불가능 하지요. 그러니 상대방이 받아들이기 쉽게 생각을 바꾸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누가 들어도 일리 있다고 여길 만큼 객관적으로 구성해야 합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


또한 OREO맵 과같이 이러한 개요를 만들어 글을 쓰면 생각이 핵심 위주로 구성됩니다. 그래서 생각을 알아듣기 쉽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즉 생각의 낭비를 막아 최종적으로 표현해야 할 내용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사례


Opinion(의견) : 관찰력을 기르려면 그저 집중해서 보는 게 제일 낫다.

Reason(이유) :  왜냐하면 본 것을 기록하거나 사진 찍으면 보는 행위를 소홀히 하기 십상이어서 관찰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트머스 대학교 과학부의 엠마 템플턴 연구진이 40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2가지 이상 행동을 동시에 하면 집중력이 흩트려져서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mple(증명) :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도 여행지에서는 메모도, 사진 촬영도 하지 않고 돌아와서 본 것을 떠올리며 잔상을 정리한다고 한다.

Opinion / offer (의견 강조 및 제안) : 관찰력을 기르려면 메모지나 카메라를 지참하지 않고 현장에 나가자. 그러면 온 마음을 다해 보이는 것에 집중할 수 있다. 대신 현장을 벗어나자마자 인상적인 몇 가지를 기록해 두면 본 것을 잘 기억할 수 있다.




글쓰기, 타인과 소통하는 수단



글을 잘 쓰려면 논리적이고 설득력 읽게 써야 합니다. 오래오맵은 논리의 3가지 요소(주장, 이유, 근거)를 포함하여 설득력 있는 글을 쓸 수 있게 해줍니다. 사람들을 설득하고 공감되는 글을 쓰시고 싶으시다면 오래오맵을 사용해보세요. 저도 앞으로 이 오레오맵을 활용하여 글을 쓰려 합니다. 

'아무 이유 없이'라고 주제를 정하여 글을 쓰고 있지만, 결국 제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건 사람들과 소통하고 때론 설득하고, 공감받는 글을 쓰는 것이니까요. 


말이든 글이든 원리는 같다. 언어로 감정을 건드리거나 이성을 자극하는 것이다. 감정이 아니라 이성적 사유 능력에 기대어 소통하려면 논리적으로 말하고 논리적으로 써야 한다. 그러려면 논증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효과적으로 논증하면 생각이 달라도 소통할 수 있고 남의 생각을 바꿀 수 있으며 내 생각이 달라지기도 한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


참고서적 : 《150년하버드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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