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는 그 사람의 인간미의 완성이다
사람의 크기는 이해관계에 있을 때의 처신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 거래가 끝났다고 생각할 때 그래서 더 이상 볼 일이 없다고 생각될 때 처신하는 모습을 보면 그릇의 크기를 알 수 있다.
나의 삶을 누가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서로 사노라면 갈등도 있고 미움과 사랑도 있기 마련이다. 행복은 나의 마음속에서 누리는 것이다. 어떤 대상을 놓고 거기에 맞추려고 애를 쓰면 병이 생기고, 고민이 생기고, 욕심이 생겨 힘들어진다. 다른 사람에게 내 생각을 강요하지 말고 나의 욕망을 채우려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슬픔을 주기도 하고 아픔을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갈등이 생길 때는 덜 고민하고 조금만 슬퍼하자. 우리 삶은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고 너무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간관계에서 용서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나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랑은 용서하는 사람이다. 나를 해롭게 하는 사람을 용서하는 것만큼 참된 사랑은 없다. 용서는 그 사람의 인간미의 완성이다.
사람들은 상대방으로부터 상처를 받았을 때 어떻게 보복할 것인가를 생각하지만 보복은 보복을 낳는다. 우리는 늘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누군가로부터 상처를 받으며 살아간다. 상처를 받더라도 상대방의 실수를 용서해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나도 남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남이 잘 사는 것을 배 아파하지 않고 자신의 직위가 낮아도 인격까지 낮은 것은 아니므로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처신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비가 오면 만물이 자라나서 좋고, 날이 개면 쾌청해서 좋고, 바람 불면 시원해서 좋고, 눈이 오면 눈을 볼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하루 세끼 먹을 수 있는 양식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비바람이 불어도 몸을 숨길 수 있는 집에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 행복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