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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문식 Feb 10. 2022

불편한 삶

초고령사회가 온다

인생은 게임과 같아서 한 판 넘기면 다음 판이 나오고, 다음 판의 괴물은 점점 더 강해진다. 우리는 늘 문제를 만나고, 고난과 역경을 겪으며 살아간다. 그냥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레벨을 높여 다시 도전할 것인가? 그것은 자신의 선택이고, 오직 자신의 몫이다.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세상이 우리 눈에 보인다. 욕심을 버리면 사랑을 만나고, 시기를 버리면 행복을 만난다. 하나라도 더 가지려고 지나친 욕심을 부리는 사람을 보면, 더 주고 싶지 않고, 베푸는 사람을 보면, 너그러운 마음이 생긴다. 지금 나의 아픔은 지난날에 누군가 아파했던 일이고, 지금 나의 역경도 지난날에 누군가 겪은 역경이다. 세상에 일어나는 일은 똑같다. 그 일을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내 삶의 결과가 달라질 뿐이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누군가 겪는 일이다. 사람이 살면서 겪는 모든 일이 크고 작음은 있지만 비슷하다. 그러나 그들 중에는 성공한 사람도 있고, 좌절하는 사람도 있다.


프랑스 화가 '밀레'가 무명 시절에 너무 가난하여 그림 그리기를 포기하고 싶었다. 작품이 팔리지 않아 가난에 허덕이던 밀레에게 그의 친구인 '루소'가 찾아왔다.

"여보게 자네의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나 자네의 그림을 사고 싶어 하네. 계속 그림을 그려주게."

루소는 이렇게 말하며 반신반의하는 그에게 선금으로 거금을 손에 쥐여주었다. 루소가 건네준 그 돈은 생명과 같은 것이었다. 그것은 그에게 희망과 용기를 안겨주었다. 그때부터 밀레는 생활에 안정도 찾고, 더 열심히 그림 그리기에 열중할 수가 있었다.


몇 년 후, 밀레의 작품은 호평과 함께 인정을 받아 아주 비싼 값에 팔리기 시작했다. 경제적 여유를 가지게 된 밀레가 친구인 루소의 집을 찾았다. 그런데 루소의 집에는 몇 년 전에 다른 사람의 부탁이라며 가져간 그림이 거실벽에 걸려 있었다. 그때 밀레는 친구의 깊은 마음을 알고 눈물을 글썽이며, 그림에 더 열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루소가 친구를 도와주는 마음도 좋았지만, 더 아름다운 것은 친구의 자긍심에 상처를 주지 않고, 자신감을 준 배려하는 마음이 바로 밀레를 대가로 만들었다.


겪는 일은 같은데 삶의 결과는 다르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하는 것이 우리 인생의 결과를 만든다.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어떤 일이 일어나든 그 일을 내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해석한다. 좌절하는 사람의 특징은 좋은 일이 있을 때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불평한다. 부자이거나 공부를 잘한다거나 외모가 잘 생겼다는 기준을 놓고, 비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비관하지 말고,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시각으로 자신만이 가진 유일한 재능을 발견한다면, 삶이 더 풍성해질 것이다. 슬픔을 아는 자만이 슬픔을 이해할 수 있고, 남을 이해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진다. 그래서 슬픔이나 아픔도 자신만이 가진 보물이고 능력의 원천이 된다. 자신만의 재능을 발견하고 쓰는 기쁨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크다.


우리가 창의적인 아이를 말할 때, 토머스 에디슨을 말한다. 에디슨은 천 가지가 넘는 발명품을 남긴 세계적인 미국의 발명가다. 그러나 에디슨은 학교 교육을 초등학교 3개월밖에 받지 못했다. 그는 하루에 8시간만 일했다면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어느 날 에디슨이 말했다.

“담임 선생님이 이 종이를 엄마한테만 드리라고 했어요.”

엄마는 눈물을 글썽이며 큰 소리로 읽어주었다.

“당신의 아들은 천재입니다. 우리 학교는 이 아이를 가르칠만한 좋은 선생님이 없고, 이 아이에게는 너무 작은 학교입니다. 그러므로 집에서 직접 가르치십시오.”

그 후로 에디슨의 어머니는 자기의 바람대로 교육을 하지 않고 에디슨이 원하는 대로 지원해주었다. 수십 년이 흐른 후에 에디슨의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에디슨은 최고의 발명가가 되어 옛 물건들을 정리하다가 구석에서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이 보낸 접힌 종이를 발견하였다.

"당신의 아들은 저능아입니다. 더는 이 학교에 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에디슨이 이 글을 보고 한참을 울었고, 자신의 일기에 ‘에디슨은 모자란 저능아이지만 훌륭한 내 엄마 때문에 세기의 발명가가 되었다'라고 썼다.


작가 조지프슨은 에디슨이 어렸을 때 청력을 잃어 세상과 고립되고, 말이 없어 자기 연구에 열성을 더 보이게 되었다고 말한다. 에디슨의 어머니는 에디슨이 집에서, 많은 책을 읽게 했고, 나중에는 도서관의 책을 읽게 하였다. 교사 생활의 경험이 있던 에디슨의 어머니가 집에서 아들을 가르쳐 과학자로서의 재능을 발휘하게 되었고, 세계적인 발명가가 되었다. 에디슨의 어린 시절을 보면 사람의 능력과 가치는 쉽게 드러나는 것이 아니며 잘못 평가받을 수도 있다. 부모가 어떤 교육관을 가지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아이들은 부모의 칭찬과 격려를 받으면 기대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과거나 현재 상황을 근거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타당하게 보이지만,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현재 상황으로 헤아릴 수 없다.


누구에게나 인생에 세 번의 기회가 온다. 언젠가 기회라고 생각되는 것이 찾아오면 한 번이라도 나의 눈, 나의 잣대로 보고 판단하면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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