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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문식 Mar 01. 2022

흐르는 물

흐르는 시냇물이 어디에 이르렀느냐

산골짜기 맑은 물 쫄쫄거리다가 

재잘대는 시냇물 되더니 

나룻배 밀어주는 강물이 되었네.   

   

강물이 바다로 흘러 

바다에 이르는 순간, 

강의 존재가 사라졌네.      


강물은 존재감을 잃고, 

바다 되어 강을 잊더니, 

짠맛만 몸에 배었네.      


함께 흐르던 강물은 

다 어디로 가고 

나 홀로 여기 서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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