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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흐르는 시냇물이 어디에 이르렀느냐
산골짜기 맑은 물 쫄쫄거리다가
재잘대는 시냇물 되더니
나룻배 밀어주는 강물이 되었네.
강물이 바다로 흘러
바다에 이르는 순간,
강의 존재가 사라졌네.
강물은 존재감을 잃고,
바다 되어 강을 잊더니,
짠맛만 몸에 배었네.
함께 흐르던 강물은
다 어디로 가고
나 홀로 여기 서 있네.
저서로는 『작은 만남 긴 여운』, 『그곳에 머물던 날에』, 『동행하며 생각하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