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 손을 씻으면
마음이 촉촉했다.
세상의 일이 마음에 들지 않아
손을 씻으면 빈손이 되었다.
두 손을 비빌 때마다
허물이 가라앉았다.
세상 거품을 비비면
마음만 흐려졌다.
남들이 저지른 일을
두 손으로 비비며 닦았다.
그 손으로 남의 손을 잡으면
뽀득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