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찬란한가

화려한 50대를 데려가기 전에

by 그림달


그렇게 58세가 되었다.

중년 초등학생엄마로

60대

노년 중학생엄마가 되는가


햇살이 눈에 파고든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먼지

나이 든 어른의 삶에

하찮은 것임을

고개 끄덕인다


구석구석 버리지 못한 물건들이

자연스러울

그런 나이로

초등학생엄마를 해낸다.


햇빛을 가르는 새들

날갯짓이 보이지 않는다.

저들만이 지켜내는 달콤한 휴식 같은 것 들.

무한한 하늘이 온 세상인 걸


키가 컸구나.

교복바지 단을 내야 하네.

교과서에 이름 쓰고.

우리 아이는요. 소개글도 쓴다.

낱낱의 반복된 새 학기

그리고 초등학생의 엄마로서의 나

그게 뭐~

그러게..


햇살, 찬란했던가

찬란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