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 십구일 일요일 밤 열 시 육분.

Le 19 Avril 2015

by moonbada


내가 정말 프랑스로 가고 있는 것일까?


마치 꿈 같다. 밤 비행이고, 안개도 짙게 깔려 있어서 날아오를 땐 정말 사라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지금은 비행기 창문으로 비행기 날개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깜깜하다. 낮아졌다, 높아졌다 할 때 드는 기분 때문에 정말 아무것도 없는 우주에 놓인 느낌도 든다. 그 無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내 앞길 같기도 하다.


-파리로 가는 비행기에서


이천십오 년 사월 이십일 월요일 오전 약 여덞 시.

나는 파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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