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는 숙주를 타고 기생한다.
어떤 곳에서는 살기에 충분하고
어떤 곳에서는 열악하다.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Pandemic)이 선언되고
바이러스는 다시 숙주를 타고 퍼진다.
생각에도 숙주가 있다.
아무리 해도 나아지지 않는 생각을 하며 걱정하는 사람
하나의 절망을 인생 전체의 나락으로 규정짓는 사람에게는
비극적인 생각이 바이러스처럼 자리 잡는다.
내가 그랬다.
상실이 있으면 온 세상이 무너진 것 마냥 살기 싫어했다.
상처를 받으면 나 자신이 못난 것처럼 자책했다.
지금 이 순간 진짜 바이러스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간접적으로 힘든 경험을 하고 있는 와중에 pandemic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게 됐다.
미생물이 살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숙주'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됐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인가,
되돌아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