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J Eun Dec 03. 2021

세상에 없는 사람으로 치려고.

어떤 사람이 지구상에 없어졌으면 할 때가 있다.

그냥 없는 사람으로 치려고 한다.

그만큼 이제부터 나에겐 없는 사람이다.

그렇지 않으면 못견뎌셔일까 아니면 정말 사람취급을 하고싶지 않아서일까.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해봤다.

무엇이 그리 분쟁을 일으킬 일이고 도덕적으로 평가받을 만한 것인지를.

그냥 생각하다가

본인이 쌓아온 가치관이 결정짓는다고 생각했다.


사람은 상황마다 다르다.

판단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세계관도 다르다.

그냥 그에 따라 모든 게 결정된다고 

믿게 됐다.


지금은 내가 포용할 수 있는 힘이 짧아

세상에 없었으면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매거진의 이전글 트라우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