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주변사람들의 역할
생각보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많다.
우울증에 걸리면 깊은 심연의 고독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가벼운 우울증이야 본인이 인지하고, 노력하면 회복되기 쉽다. 하지만 너무 깊어진 경우에는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
우울증에 걸리면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도 힘들다. 무기력하고 모든 것에 부정적인 사람, 짜증과 분노를 내뱉는 사람을 계속 보고 있으면 본인에게 감정이 전이되기 때문이다.
마음의 병이 발생하면 흔히 가족의 도움을 받으라고 한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이유 때문에 가족의 도움을 받기에도 한계가 있다. 우울증으로 인해 외부와의 충돌이 발생할 경우에도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더욱 우울증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터널끝이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병을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답은 정해져있지 않다.
본인의 병을 이해해줄 그릇이 큰 사람이 옆에 있다면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다.
외부와의 접촉때문에 계속 악화되는 경우는 최악이다.
어떻게든 원인을 찾아 그 뿌리를 제거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여러개의 실타래가 얽히고 섥혀 근원을 찾기도 쉽지 않다.
우울증은 생각보다 기복이 있는 경우가 많다. 계속 우울함에 빠져있지 않고 좋아보였다가 갑자기 추락하기도 한다. 이럴 때 가족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갑자기 왜저러나, 훨씬 어려운 사람도 잘 사는데 감사함도 모르나, 주위사람은 최선을 다했는데 너무한 것 아니냐, 저절로 치유되겠지 등의 반응보다는, 병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보듬어준다면 우울증환자는 서서히 본인의 상태를 깨닫고 치유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