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다 읽어야 할 디자인 전문지. 연말은 비딩 시즌이라 감성적인 정보와 센스를 탑재하고 있어야 한다. 감각 브레인의 워밍업. 오전에 유현준 교수의 읽다만 공간 관련 책을 휘리릭 훑어 읽고 교보에서 잡지를 막무가내로 샀다. 회사 후배들에게도 읽도록 권유해야 하는데 분명 잘 안 읽을게다. 연말이라 일도 많아 바쁘니 읽으라 부담 주면 아이디어도 나오질 않을 것.
예전 선배들은 큰 물고기를 잡기 위해 물길을 깊고 넓게 파서 강물의 양을 늘려야 큰 어종이 온다고 했다. 강물을 깊게 파는 건 후배들이 하는 자료 수집- 시장 조사, 경쟁사, 소비자 조사 등등이다. 그러면 선배들의 일은 조사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다양한 아이디어의 클루가 존재하고 거기서 빅 아이디어라는 큰 물고기를 건지는 것이다. 그렇게 부족한 정보를 모으고 감각을 올리기 위한 후배들의 롤과 선배들의 롤이 클리어했을 때가 있었다. 꼰대 같은 소리가 아니라 그땐 그냥 그랬었다고
2022. 12월 중순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