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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행사 AE Feb 27. 2024

챗 GPT4 VS 제미나이 울트라

AI 경쟁의 시대!

AI 인턴들, 누가 누가 잘하나?


최근 사내 PR팀에 두 명의 AI 인턴이 합류했다. 한 명은 오픈 AI의 챗 GPT4.0, 또 다른 인턴은 구글의 신작, ‘제미나이 울트라’다. 이 두 AI는 각자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우리 팀의 업무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많은 이들이 실망했던 구글의 바드와 달리, 바드의 동생으로 평가받는 제미나이 울트라에 대한 기대는 상당하다. 사내 PR팀의 주 업무인 최신 정보 검색, 문서 작업, 자료 조사, 이미지 생성에 이 두 AI를 투입해 그들의 능력을 비교했다.


무시할 수 없는 구글 DNA ‘검색’


제미나이 울트라는 최신 정보를 신속하게 찾아내는 능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예를 들어, 축구 국가대표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컵 경기 후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떠난 사건에 대한 최신 여론을 수집하는 과제에서 제미나이 울트라는 놀라운 속도와 정확성을 보였다. "우리는 구글 출신이니까, "라는 자신감 있는 태도로, 최신 뉴스부터 다양한 SNS 의견들까지 폭넓게 수집했다. 구글의 검색 기반 DNA가 ‘제미나이 울트라’에게도 탑재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챗GPT 4.0 역시 클린스만 감독의 행동에 대한 비판적인 답변을 제공했지만, 정보 출처를 물었을 때 "가상의 시나리오로 만들었다"라고 뻔뻔하게 답했다. 거짓 답변을 제공하는 할루시네이션을 일으킨 것이다. 최신 정보 수집에서 제미나이 울트라의 우위가 명확했다.


화려한 언변과 필력을 자랑하는 챗 GPT4.0


글쓰기 능력만큼은 챗 GPT4.0이다. 특정 주제에 대한 풍부한 어휘력과 매력적인 문장 구성은 독자들을 사로잡는데 충분하다. 챗GPT의 상황과 독자층에 맞는 문체 전환 능력은 PR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되어 있다.


제미나이 울트라 역시 정확하고 사실적인 정보 전달에서는 뛰어나지만, 챗GPT 4.0처럼 글의 분위기를 다양하게 조절하는 능력에서는 뒤처진다. 논리 정연하고 간결한 표현이 강점이나 문장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무미 건조한 문체가 단조롭게 느껴진다. 이런 이유로 챗GPT 4.0은 소설, 시나리오, 웹툰 스크립트 등의 창의적 콘텐츠 기획에 유리하고, 제미나이 울트라는 기사, 보도자료, 보고서, 논문 초고 등 이성적 논리 구성 작업에 적합하다


콘텐츠 유통은 ‘제미나이 울트라’가 한 수 위


제미나이 울트라는 구글의 방대한 데이터 자원과 컴퓨팅 환경을 활용해 콘텐츠를 생산하고, 다양한 플랫폼으로 유통하는 능력에서 챗GPT 4.0을 앞선다. 구글 환경에서 제공되는 지메일, 닥스, 트위터, 페이스북, 스레드 등 외부 유통 플랫폼으로 콘텐츠를 실어 나르는 확산 능력은 제미나이 울트라가 뛰어나다. 반면, 챗지피티는 결과물을 복사하여 외부 플랫폼으로 직접 옮겨야 하는 등 확장성이 제한적이다.


입체적 자료 조사 능력을 갖춘 ‘제미나이 울트라’


제미나이 울트라는 사용자가 쉽게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점의 자료를 찾아준다. 예를 들어, 축구 국가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이슈를 수집해 온 결과물을 살펴보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비판과 옹호, 국내 팬들의 찬반 댓글 예시, 축구 전문가들의 향후 대책, 끝으로 향후 여론 예측까지 각 그룹의 관점을 입체적으로 제시한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자료 조사다. 국내 기업의 경험이 많은 국내파 인턴처럼, 제미나이 울트라의 자료 조사는 PR팀 입 맛에 꼭 맞다.


반면, 챗GPT 4.0은 기본 언어가 영어다 보니, 때때로 이해하기 어려운 항목을 도출하거나 과잉 조사를 하는 등의 한계를 보였다.


명불허전의 금손 화가 ‘챗지피티 4.0'


챗GPT 4.0의 이미지 생성 능력은 압도적이다. 사용자가 제시하는 샘플 이미지를 학습하고 이해한 후, 프롬프트 지시에 따라 가장 근접한 작품을 만들어 낸다. 마치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처럼 고객의 샘플 이미지를 이해하는 능력과 주문대로 창작하는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


그에 비해, 제미나이 울트라는 사용자가 샘플 이미지를 학습시켜도 읽을 수 없다는 답변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또한 프롬프트로 지시한 이미지 역시 사진 합성 수준의 실망스러운 결과물이 반복적으로 생성된다. 이미지 이해력과 그림 실력은 챗 GPT4.0의 압승이다


AI들의 강점을 활용하라!


두 AI 인턴의 비교를 정리하면, 챗 GPT4.0은 해외 출신의 감성파 아티스트이고, 제미나이 울트라는 국내 출신의 이성적 일잘러라고 표현할 수 있다. 챗 GPT4.0은 언변, 창의력, 필력, 그림 실력까지 갖춘 F형 인재고, 제미나이 울트라는 과묵, 담백, 실용, 이성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T형 인재다


챗GPT와 제미나이 울트라의 비교처럼 신규 AI는 지속적으로 등장할 것이고, 우리의 비교도 계속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보다 우수한 AI를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AI들의 고유한 강점을 파악해 업무의 적재적소에 매칭시키는 일이다. 즉, 나의 업무에 꼭 필요한 AI들의 강점을 파악하는 것이 직장인에게 필요한 스킬이 될 것이다 <끝>


<언론 기고글>

https://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4022602109931650001&ref=na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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