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아들이 저희 회사 대표입니다.
MZ아들이 물었다.
"포지션이 어떻게 되는데?"
"목표는 뭔데?"
"그래서 뭘 했는데?"
간단한 질문인데도 어느 것 하나 대답하는 것이 쉽지 않다.
주저하며 내뱉는 말마다 테클이 들어온다.
"결론은 시장 분석 안됐고, 뭘 하고 있는지 모른다는 거네."
"응~ 목표가 뭔지 모르니, 이룰수도 없구요."
"생각만 열심히 하고, 시도한 건 없다는 거고."
잠시 골똘히 생각하던 아들이 한숨을 내쉰다.
"이게 운영이 아니라, 경영으로 틀을 짜야 하는 이유다."
운영이나 경영이나, 뭐가 다른데?
"오늘과 내일을 연결하는 게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연결한다고.
일단 프레임워크부터 다시 짜죠."
프레임워크는 또 뭔데?
"목표 시장에 어떤 포지션, 어떤 모양새로 자리잡느냐를 규정하는 틀."
틀이라니. 운영이 무슨 붕어빵이냐.
"비유 잘했네. 지금까지 엄마는 붕어빵 틀에서 용이 나오길 바랬던 거지. 그 정도면 범죕니다."
"야!"
MZ아들의 말이 이어졌다.
개발자가 플랫폼에 맞는 프레임워크에서 코드를 짜듯,
우리도 시장(플랫폼)에 맞는 틀(프레임워크)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금은 모바일에 배포할 거면서, 웹 프레임워크를 쓰고 있는 꼴. 이라더니 서둘러 정정했다.
"프레임워크 없음."
생각해보면, 우리는 늘 똑같은 입력을 주면서 다른 출력을 기대한다.
하지만 출력이 달라지려면 입력이 바뀌어야 한다.
이는 경영 뿐만 아니라 삶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현실을 바꾸고 싶다면, 먼저 입력이 적절했는지 점검하라.
출력은 언제나 입력을 따라갈 뿐이다.
Designed by Freep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