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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돌이 Nov 03. 2018

퇴근 후 비장의 무기 수집하기

늦잠 자고 싶어요

 사무실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지는 오후 6시 30분에 퇴근을 한다. 52시간 근무제도 시행은 단연컨대 좋은 일이지만 지나치게 타이트해진 근무시간으로 사무실은 삭막한 분위기다. 최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로는 도저히 답이 없을 것 같아 근무시간 전후 30분씩을 무료로 더 일하고 있다.


 그래도 6시 30분에 사무실을 나서면 7시가 조금 넘어 집에 도착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집에 도착해도 환한 하늘에 기분이 좋았는데 해가 너무 짧아져서 아쉽다. 자연스럽게 가방을 던져놓고 침대에 누웠다가 벌떡 일어나서 노트북을 챙겨 스타벅스로 향했다.


 IT 개발 서적과 일주일 전 중고서점에서 산 '나는 1인 기업가다'라는 책도 생겼다. 개발 서적을 조금 보다 보니 잠이 와서 얼른 책을 교체했다.


 직장인으로 살고 있지만 항상 마음 한 켠에는 1인 기업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다. TV보다 유튜브로 콘텐츠를 향유하는 세상이 오면서 로망은 점점 커져간다. TV를 필두로 한 매스미디어의 시대에서 창의적인 개인들이 주목받는 사회로의 변화는 분명 '직장'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출처: https://pixabay.com/

 회사에 소속돼서 월급을 받는 이상 '밥값'은 해야겠지만 회사가 내 전부라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 조직의 일원으로서 주어진 과업을 수행하면서도 나만의 무기를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한다. 비장의 무기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기를 수집할 시간을 챙겨야 한다. 퇴근 후 무거운 몸을 이끌고 카페로 이동하는 이유도 시간을 잘 사용하기 위함이다. 집에 있으면 늘어지는 성격이라면 가서 꾸벅꾸벅 조는 한이 있더라도 카페든 도서관이든 일단 이동을 해보자.


당신은 돈과 시간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요?

 

출처: https://pixabay.com/

  시간을 만드는 방법은 다양하다. 출퇴근 시간이 대표적이고 유튜브 동영상 보는 시간도 해당된다. TV 보다는 유튜브 공식이 점점 나이 때를 불문하고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 이렇게 빡빡하게 살아야 하나'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미래에 다른 목표가 있다면 비중이 작은 쪽을 포기하는 결단도 필요하다.


 시간을 확보하고 나면 이제 좋아하는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둘 다 만족하는 일을 찾으면 금상첨화겠지만 하나만 만족해도 좋다. 여러 선택지 중 고민이 된다면 모두 해보면 된다. 해보고 나서 게임에서 자신에게 맞는 무기를 고르듯 잘 맞는 일을 골라보자.


 찾아낸 일이 회사 업무와 꼭 관련 있어야 할 필요도 없다. 관련이 있다면 당장 회사일에도 시너지가 날 거고 연관이 없더라도 자신의 발전이나 미래를 위한 훌륭한 무기가 될 거다.


 유명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은 '유튜브의 신'이라는 책을 통해 내가 관심 있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1년 간 꾸준히 업로드해보라고 했다. 꼭 유튜브 동영상이 아니라도 어느 분야에든 통용될 수 있다. 이제 당신이 할 일은 신중하게 고른 무기를 갈고닦아 마스터(장인)가 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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