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취업하고 싶다는 취업준비생을 본 CJ퇴사자의 반응

We are the Best~ CJ~

문돌이입니다.

오늘은 영상 대본을 작성해봤습니다.

 

오늘은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너무 핫한 CJ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CJ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문화를 만드는 기업! 이미지 메이킹 정말..

 

댓글이 달렸습니다

악플에도 감사합니다라고 쓸 준비를 하고 보니 대기업 퇴사 조작 아냐?라는 댓글이 달려있더라고요

첫 회사는 이제 퇴사한지도 꽤 오래됐고 해서 이야기를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CJ 하면 문화를 만들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워낙 유명하죠. 그런데 정작 대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기업 순위를 보면 뜬금없이 CJ제일제당이 올라와있어요.

2018년 연말에 잡코리아에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4 위인가로 떨어졌던데 이게 4~5년 전만 해도

2년 연속 대학생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를 차지해서 진지하게 토의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럼 또 왜 CJ에 있는 수많은 계열사 중에서 굳이 CJ제일제당에 대해 이야기를 하느냐

제가 계속 대기업 퇴사를 했다는 주제로 카카오 브런치에 글도 올리고 전자책도 만들고 이렇게 영상도 찍는

그 대기업이 CJ제일제당이었습니다.

궁금한 분이 댓글을 달아주신 한 분 밖에 없었기 때문에 빠르게 넘어갈게요.

첫 번째로

CJ제일제당이 왜 매년 대학생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 상위권에 있는지 고민을 해봤어요.

이건 CJ 전현직자와도 대화를 해봤던 주제인데요.

일단 문과생을 많이 뽑습니다. 문과생 정말 많이 뽑아요.

연구소에 있는 연구직이나 공장에 있는 생산관리 직군을 제외하면 문과생 티오는 아주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규모에 비해 채용인원도 많은 편이에요.

이유는 들어가서 알았는데 대기업인데 퇴사율이 높아요.

제가 1년 조금 넘게 다녔는데 이미 그전에 10%가 넘는 동기들이 퇴사한 걸로 기억합니다.

2번 째로 연봉과 복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CJ가 연봉 짠 걸로 유명하다고 하죠? 사실일까요?

대기업 중에는 적은 편에 속합니다.

얼마 전에 신입사원 연봉이 적다고 4000만 원까지 올렸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기존에 다니고 있던 직원들

연봉은 별로 안 올려줘서 신입사원이랑 많이 차이가 안 난다고 해요

복지는 확실히 좋아요. CJ 계열사 웬만한 곳 임직원 카드 사용하면 40% 할인됩니다.

원래 CGV는 안 해주고 CJ에서 제작이나 배급을 맡은 영화표 10장 주는 게 끝이었는데 이제 영화 할인도

된다고 하네요.

올리브영 데이 할인할 때 가면 할인된 가격에 40%를 추가로 해줘서 엄청 저렴합니다.

빕스의 훈제연어는 거의 주식이었어요. 야근하면서 어차피 집에 못 가니 운동이나 해야겠다고

사내 헬스장에 다녔는데 연어 덕분에 근육량이 많이 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원을 위한 시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복지 혜택이랑 조금 겹치진 하지만 이번엔 조금 어두운 이야기일 수도 있어요.

통근버스가 있습니다.

 

제가 다닐 당시 이야기라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없어지진 않았을 거 같아요.

통근버스가 있는데 출근버스만 있습니다. 퇴근 버스는 없었어요.

경기도에서 서울까지 출근시간 고속도로 막히는 건 이해하지만 출근버스 타고 회사 도착하면

아침 7시 35분 이이었어요.

회사 내에는 수면실과 휴게실이 잘 구비되어 있어요

출근버스 내려서 휴게실에서 쉬고 그랬어요.

휴게실에는 안마의자도 있는데 밥 먹고 오면 자리가 없어서 밥을 안 먹었습니다.

밥보다 잠을 자고 싶었어요. 회사에 수면실에 있다는 건 사실 좋은 건 아니죠?

아무것도 없어도 아침 9시에 출근해서 저녁 6시에 집에 가는 게 최고입니다.

복지도 없는 거보단 좋겠지만 돈으로 주시면 복지는 제가 6시에 집에 가서 알아서 즐기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굳이 명함이나 재직증명서, 건강보험 납입 확인서로 CJ 재직 여부를 증명할 필요는 아직 없어 보여요.

혹시나 제 채널이 인기가 많아져서 증명하라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린다면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ps. 그래도 CJ는 정말 좋은 회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