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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돌이 Feb 28. 2020

코로나 때문에 일상이 바뀌었어요

직장인 브이로그

 코로나 확산이 멈추지 않으면서 일상생활에도 많은 부분이 바뀌었어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헬스장에 등록을 할까 고민했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당분간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해요. 좁은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게 부담이 돼서 요즘엔 밖에서 운동을 합니다. 물론 밖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예요.


 운동을 하러 나갈 때면 마스크를 꼭 장착하고 집을 나섭니다. 마스크를 쓰고 운동을 하는 건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마스크를 쓰고 달리기를 하니까 금방 숨이 막히고 머리가 띵해지더라고요. 날이 좀 풀려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야외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운동 효율이 평소의 반 정도는 될까요? 한 번도 쉬지 않고 뛰던 거리를 이제 뛰다 걷다를 반복해야 합니다.


 출근길에도 마스크를 착용해요.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출퇴근을 하면 사람들을 많이 지나치거든요. 게다가 회사 규정이 바뀌어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입구에서 제재를 하기 때문에 마스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어요.


(입구 컷)


 마스크 여분이 별로 없어서 슬슬 걱정하던 차에 다행스럽게도 회사에서 마스크를 나눠준다고 합니다.


 출퇴근길뿐만 아니라 사무실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었어요. 일하면서 마스크를 써본 것도 생전 처음입니다. 이렇게 답답할 줄은 몰랐어요. 가뜩이나 부족한 사무실내 산소가 더 부족해진 기분이에요.


 가만히 내 업무를 할 때는 상관이 없지만 전화가 오면 응대를 해야 되는데요. 마스크를 쓰고 말하다 보니 웅얼거리는 것처럼 들리나 봐요. 상대방이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잠시 내리고 통화를 합니다.


 정말 바쁜 용건이 아니면 메신저나 메일로 내용을 보내달라고 요청을 드렸지만 모두 급한 용건이라 하셔서 큰 효과는 없었어요.


 마스크를 쓰고 하루를 보내고 나면 예전보다 훨씬 피곤한 것 같아요. 평소에도 퇴근 후에 늘어져 있을 때가 있지만 이렇게 매일 피곤하진 않았거든요.


 어서 코로나가 잡히고 모든 게 예전의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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