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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돌이 May 27. 2020

한 푼도 쓰지 않는 하루

재테크의 기본은 저축과 절약

 지난 한 주는 긴급재난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어버이날에 큰 지출이 있었음에도 생활비를 크게 초과하지 않았을 정도니까 말이다.


https://brunch.co.kr/@moondol/318


 요즘 이런저런 쓰고 싶은 내용을 두서없이 브런치에 올리다 보니 정체성이 많이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퇴사 이야기로 시작해서 개발자 전직, 재테크, 절약, 직장 생활 등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쓴다. 전문성을 쌓고 해당 분야에서 인기를 얻기 위해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럼 아마 나는 유튜브 채널처럼 영원히 마이너에 머무를지도 모른다.


 생활비 절약을 하고 싶다면 '한 푼도 쓰지 않는 하루'를 만들면 효과적이다. 말 그대로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기까지 단 돈 100원도 쓰지 않는 거다. 쇼핑이야 하루쯤 참는다고 해도 세 끼 식사가 문제다.


 

  아침에는 냉동실에 한 박스나 들어있는 닭가슴살을 구워 먹었다. 다이어트 목적으로 몇 달째 먹고 있는데 이쯤 되니 쳐다만 봐도 기분이 나빠진다. 닭가슴살이 먹기 힘들어지면 믹서에 갈아서 먹는 방법도 있다지만 게으른 나에겐 무리다. 믹서기를 청소하는 일이 굉장히 귀찮기 때문이다. 그나마 허브솔트로 간을 조금 하고 마늘을 같이 구워주면 꾸역꾸역 넘길 정도는 된다.


 점심은 회사에 있는 단백질 보충제와 두유로 때웠다. 아침에 닭가슴살을 먹어서 그런지 식욕도 없었고 가볍게 운동도 하기 위함이다. 그 외에 먹은 게 없어 오후 4시쯤이면 배가 고픈 위기에 처하지만 2시간만 더 참고 집에서 저녁을 해 먹기로 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근처 공원에서 운동도 한다. 아직 실력도 자세도 부족하지만 꾸준히 하고 있으니 무슨 운동을 했는지 혹시 궁금하시다면 유튜브 영상을!


 저녁은 집에 있는 파스타 재료를 활용했다. 파스타면은 마트에서 1,500원에 구매를 했고 토마토소스 역시 약 3,800원 정도에 샀다. 대략 3~4인분 분량이라 인스턴트 라면과 별로 차이가 없는 가격이다. 라면이나 튀김류를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는데 파스타는 그래도 괜찮아서 종종 먹는다.


(완성)

 하루에 한 푼도 쓰지 않는 하루들이 모이면 한 달 생활비가 확 줄어든다. 거기다 냉장고 정리에도 큰 도움이 된다. 유통기한이 지나면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해야 하는데 이게 또 굉장히 번거롭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냉장고가 있는 걸 선호하지 않아 먹을 만큼만 그때그때 사는 편이다.


 경제적 자유를 얻기까지 절약만으로는 부족하지만 절약을 병행하면 분명 시간을 단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수입을 늘리거나 수익률을 높이는 방향도 계속 킵고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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