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부자로 살고 싶은 시간 구매자 이야기
세상에 시간 만큼 공평한 게 또 있을까?
억만금을 가진 부자도 먹을 것을 구걸하는 걸인도 모두 하루 24시간을 부여받는다. 돈이 많으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삶을 살겠지만 24시간이라는 절댓값은 변하지 않는다. 불의의 사고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말 그대로 예상 범위를 벗어난 사고는 개인이 극복할 수 없다.
이번 주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출근을 한다. 야근이 없는 날은 집 근처 카페에서 공부하거나 글을 쓴다.
금요일 오후부터는 설레기 시작한다. 이번 주말에는 자기계발을 위해 신청한 세미나가 예정되어 있다. 하루하루가 너무 바빠서 여유가 없는 것 같다.
나는 이렇게 월급을 받으며 살다가 죽는 걸까?
시간 부자가 되어 여유롭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을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떤 부자가 인터뷰에서 젊음을 돈으로 살 수 있다면 전 재산을 내놓겠다고 하던데 진심일까?
전 재산이라고 해봐야 얼마 안 되지만 앞으로 1년 동안 시간을 사보기로 했다. 기간을 1년으로 잡은 건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아서이다. 너무 길면 지칠 거고 반대로 너무 짧다면 별 의미가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돈으로 살 수 있는 시간은 값어치를 따져서 사고 생활습관을 고쳐서 살 수 있는 시간은 삶의 만족도를 따져서 구매하기로 했다.
잠자리에서 문득 떠올린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비슷한 항목별로 모아서 정리하다보니 꽤나 많은 방법이 나왔다. 하나씩 혹은 여러 개를 동시에 실행하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이야기를 풀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