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9 대학교 친구들과 송년회 하고 나서

by Mooner


토요일에는 대학교에서 계절학기 조교를 같이한 친구들과의 송년모임이 있었다. 자주 보면 분기에 한 번 보기도 하는 친구들인데, 올해는반기에 한 번 봤구나. 총 6명이 모였고, 백수는 나밖에 없었다는. 결혼을 한 친구도, 결혼을 내년 중순 즈음으로 생각하고 준비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싱글이 대다수였던 그런 자리.

홍콩에서 근무하는 ㄱ. 동일한회사에서 재직 중이긴 하지만 잠실에서 근무하는 ㄴ, 상암에서 근무하는 ㄷ. ㄴ,ㄷ와 같은 그룹사였으나, 해당그룹에서 사업부를 외국 회사로 매각하는 통에 소속하게 된 회사가 바뀌어 버린 ㄹ. 그리고 나와 비슷한시기에 퇴사해서 최근에 다시 취직을 한 ㅁ. 그리고 노세노세 젊어서 놀아제끼는 나님.

1차 고기집, 2차 맥주집, 3차로 보드카를 마시기 시작해서 장장 5시간의 러닝 타임 동안 애정 전선에 대한 이야기. 연인에 대한 배려, 둔감함, 섬세함과 같은 주제. 둘 다 못하게 하는 건 안되고 하나만 못하게 해야 한다고 하면, 무엇을 못하게 할 것인지에 대한 소회: 1. 연인이 다른 이성과 영화관 가는 것을 못하게 할지 아니면 2. 술마시는 것을 못하게 할지.


술 마시는 것도 우리 술 마시자! 이렇게 해서 술 마신 것보다는 밥으로 시작해서 반주로 이어진다는 뭐 그런 이야기도 있었고. 영화는 연인끼리 하면 되는데 왜 그걸 굳이 다른 이성이랑 봐야 되야 이런 입장도 있는 반면, 다른 측에서는 아니 그냥 영화 보는 게 어때서 뭐 이런 입장도 있었다.


결혼한 친구는 오전 수영을 하기 위해서 11시에 자고 5시 즈음에 기상해서 오전 수영을 한다고 했던 뭐 그런얘기. 배우자가 안녕한 지.


ㄱ는 홍콩에서 청소년기를 보냈고(적어도 고등학교는) 그리고 대학교는 한국에서 졸업하고 다시 홍콩에서일하는 셈인데. 여기에서 대학교 동문 모임 나갔다가 아저씨들이 2차가자고 해서 얼떨결에 갔다가 여자를 옆에 앉히는 그런 술집에 갔다고 했나 뭐 그랬던 거 같다. 성매매업소까지 간 거 같진 않고. 그런데, ㄱ는 막상 현지에 어렸을 때부터 아는 친구들은 이성 친구들 밖에 없어서 비슷한 연배의 한국 동성 친구가 있으면 좋아보이는 기색이 보이더라는. 홍콩은 그나저나 참 집세가 비싼 듯 싶다. 원룸 가격이 120만원이라니 평수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ㅎㅎ


내가 엄마랑 유럽 갔다 온지 어느덧 3달 가까이 되니, 고기 구워 먹으면서 늦게 온 친구들은 자연스럽게여행은 잘 갔다 왔나 로 대화가 이어지기도 했다. ㄴ 도 엄마와 3년전 즈음에 유럽 2준가 여행 갔다 왔다고 했는데. 자기가주도권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6년 전 엔가 유럽으로교환학생 왔던 적이 있어서, 그 때 와보고 싶었던 곳들을 중점적으로 갔다는 뭐 그런 얘기를 했네. 거기서 더 어디어디? 뭐 이렇게까지 내가 물어보진 않았다. 이틀 전 모임에서 내 정신력. 멘탈은 10점 만점이면 5~7. 고정 수입이 없다는 현실이 주는 무게감이제법 강하다고 할 수 있다.


ㄴ 은 오기 전에 1달에한번 가는 베이킹 클래스에서 케잌을 만들어 오기도 했는데, 이 케잌은2차에서 우리 안주로 맛있게 잡수어 졌다는 후문이. 그리고 한샘 성폭행, 성추행 관련된 이야기가 1차에서 잠시 이루어지도 했다. 인사팀에서 근무하는 ㅁ 는 같은 팀에 성폭행, 성추행 관련해서 남자를두둔했던 그런 사람이 같은 팀(?)에 있다고 뭐 얘기했던 그런 내용도 이야기 되었던 거 같고…


1차에서 소맥을 너무많이 마셔서 그런 걸까… 이 정도가 송년회에서 있었던 대화 내용들이 아닌가 싶다.

keyword
팔로워 65
매거진의 이전글20171208 뮤지컬 Iceland 보고 소맥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