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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er May 23. 2021

웹예능 '머니게임'을 보고

[사진= 머니게임 유튜브]

머니게임 웹예능이 장안의 화제이라길래 20~21일 이틀간 8편을 정주행했다. 원작인 웹툰에서는 게임 일수 100일, 총 사금 448억, 적용 물가가 1000배였으나 웹예능에서는 총 상금 4억 8천만원 가운데 사용한 금액을 제하고 나서 남은 상금을 분배하는 것으로 규칙이 정해졌다. 

자격 요건은 돈이 급한 방송인이라고 규정 되었으나 6번 참가자 의 경우에는 인기 아프리카 TV BJ여서 한 달 수익이 수 백~ 1천에 달했을 거라는 누리꾼의 추정이 있다. 상금이 대폭 준 것은 적용 물가가 1000배가 아닌 100배이기도 하고 게임 일수가 100일이 아닌 14일인 점도 고려됐다. 

더지니어스 시즌 1 마저 대략… 보고 2~4는 제대로 보지 않은 입장에서 머니게임을 논평하기가 애매하다. 8번 니갸르를 제외하고 참가자들은 10만 넘는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가 대다수였기에 돈에 대한 절실함은 거진 없었다. 

내가 만약 게임에 나가면 어떤 캐릭터와 가장 비슷할까… 생각을 해보니 3번이나 8번 같지 않을까… (승리를 위한 전략에 돌을 던질 수는 없으나) 1번처럼 정보를 5천만원에 구매하고 아닌 척 하지는 않았을 거 같다. 실사용금액을 제하기 전 상금이 4억 8천만원이라는 점은 14일 간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가 상금을 많이 가져가기 어렵다는 걸 간접적으로 암시한다. 

에브리타임에서 원체 많이 회자가 되어서 본 예능이다. 5번 참가자 이루리가 냉혈한이라느니, 6번 파이가 다른 참가자들 1번과 4번을 동시에 탈락시킨 뒤 7번 가오가이를 차례로 지목해 퇴소시키는 과정 중 스스로 자진퇴소 해서 양심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인가 싶었으나 알고 보니 여자 참가자끼리 상금을 1/N 하기로 이야기가 되어 있었다. 이 부분에서 네티즌이 분개를 하게 됐다. 그러면 다 쇼라는 거 아닌가, 눈물 흘리고 그랬던 건. 논리왕 전기가 이번 웹예능의 최대 수혜자 아닌가 싶다. 참가한 분들이 참 구독자가 많은 면모를 보고,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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