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작은 도서관을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도서관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오늘은 어떤 책을 읽을까 생각하며 도서관을 가는 길은 항상 설레고 들뜬다. 긴장된 업무의 연속인 회사에서 퇴근하고, 쉬는날이면 도서관에 가면 소설과 에세이 여행 수필 종류를 가리지 않고 읽는 것을 좋아한다. 도서관에 가는 날의 루틴은 아침 일찍 일어나 옷을 입고 도서관에서 책을 골라 좋아하는 카페에 가서 창이 넓은 자리로 가 책을 읽는다. 나는 참 따뜻한 커피 한잔과 책 한권의 여유를 좋아하는 것 같다.
30이 되면서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명확해지기 시작했다. 쉬는날 나는 어떤것을 하는 것을 좋아하고, 스트레스 받는날이나 힘든날에는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이제야 조금씩 알 것 같다. 도서관에 가는것을 좋아하는 것도 30살 무렵에 알게 되었다.
하지만,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다 읽는 것은 아니다. "아니, 나 낭독증이 있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가끔은 책을 다 읽는 것이 힘겨울 때가 있다. 그럴때는 책을 읽다가 접고 다 읽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책을 펼친다.
최근 집 정리를 하면서 종이 책들을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기 시작했다. 살때는 13000원이었는데 1300원이 되는 책들을 보면서 눈물을 머금고 팔아야 했지만, 읽지 않는 책들은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을 사는 대신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매 달 신간의 책들이 들어오고 읽을 수 있는 도서관이 있어 참 좋다.
입사를 하기위해서 면접준비를 하면서 30년 뒤의 내 모습을 상상해본다면?이라는 질문에 저는 작은 도서관을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그림책 작가가 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과 책들이 가득한 작은 도서관을 동네에 만들고 싶다.
인스타그램 : @moonhwa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