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숲이 좋아
어느새 임신 5주차로 접어든 지금, 이제는 슬슬 태교라는걸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이패드나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좋지 않다고 알고는 있지만 그동안 끊질 못하고 계속 사용해왔던터라, 이제는 그만 태교라는걸 시작해 보고자 숲으로 갔다.
잔잔한 산책길이 있는 숲.
지난 봄에 벚꽃이 가득 피었을때 혼자 걸으며 참 좋아했던 그 숲길은 어느새 푸르른 색으로 변해있었다. 숲에 가득한 아카시아꽃향기를 맡으며 걷다보면 어느새 새들이 주변에서 지저귄다. "안녕 5월에도 왔구나! 반가워!" 늘 새들의 소리가 좋았다. 어릴적 지방의 도시에 살면서 바로 앞에 산이 있었다. 덕분에 아침은 항상 새 지저귀는 소리로 가득했다. 숲이 변하는 덕분에 계절의 흐름도 알 수 있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태교를 위해 잠깐 나온 숲 산책길에사 맞이한 크고작은 아카시아나무와 꽃향기는 기분을 참 맑고 행복하게 한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인 <리틀포레스트> 에서 주인공이 아카시아꽃을 따다 튀김을 해서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을 생각하니 아직은 봄이구나. 좀 더 이 계절을 즐겨야겠다고 다짐한다. 허리통증은 임신 4주차때부터 계속 은근하게 나를 아프게 만들었고, 이제 슬슬 음식 냄새도 거부가 생긴다. 뭔가 내 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아이를 위한 태교가 필요하다 느끼는 시점이다. 그러기에 숲의 작은 산책길에서 가득차게 풍겨오는 아카시아꽃향기는 최고의 힐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