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Chatgpt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돈 때문입니다.
데이터를 레이블링하고 유사한 내용들을 정렬하고 학습을 강화해 나가는 단계들은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뚜렷한 성공모델도 아직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베팅을 하기도 부담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이미 인공지능 얼굴인식 분야에서 1등을 맛보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국에서 ChatGPT와 필적할 만한 곳들을 꼽아보자면 중국의 간판기업 바이두(百度)와 알리(阿里)가 있습니다.
바이두의 장점은 중국인 모두가 사용하는 검색엔진에 붙여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바이두는 2019년 ChatGPT의 기반이 되는 기술과 유사한 딥러닝 모델인 Ernie(文心)을 개발해 사용 중이며 3월 내부 테스트를 거쳐 곧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리는 중국에서 위챗(微信)과 더불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자체 메신저 딩톡(钉钉)을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알리바바가 설립한 연구기관인 다모아카데미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M6모델이 이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섰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ChatGPT가 중국에 진출할 수 있을까요? 그건 불가능해 보인다. 인공지능도 사람처럼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 빈자리는 누군가가 차지할 것이고 또한 그들만의 룰에 따라 성장해 나아갈 것입니다.
by 메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