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사이 테크놀로지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라이다는 바보들이나 쓰는 장치이며 라이다에 의존하는 회사들은 불행해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나는 믿지 않는다”라며 반기를 든 기업도 있습니다. 바로 중국의 허사이(Hesai Technology)입니다. 누구의 말이 맞던 라이다를 안 쓰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고 가격이 저렴해진다면 성능 좋은 라이다를 안쓸 이유도 없어 보입니다.
허사이는 2월 9일 나스닥 상장(HSAI)과 동시에 시가총액 26.21억달러(약 3.3조원)로 단숨에 전 세계 최고 라이다 기업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됩니다. 그동안의 성적들을 살펴보면 작년에 출하된 라이다 제품만 8만대로 이는 22년 전 세계 출하량 15~16만 대의 절반이 넘습니다. 가격도 2019년 대당 평균 가격 1.74만달러에서 작년 3.1천달러로 확 낮췄습니다. 경쟁사 innoviz, Luminar, Velodyne들의 작년 매출총이익률이 각각 -139%, -147%, -99%로 부진을 면치못할 때 홀로 44%나 증가한 이유입니다.
결국 가격이 내려가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이라는 허사이의 주장이 점점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가볍고 성능 좋은 라이다의 보급은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분야를 선도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주름잡던 라이다 회사들이 파산과 합병을 거치며 위축되는 것과 달리 허사이, 로보센스, DJI, 화웨이 등 중국업체들은 현재 순항 중입니다.
라이다란?
레이저 펄스를 발사하여 그 빛이 대상 물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것을 받아 물체까지 거리 등을 측정하고 물체 형상까지 이미지화하는 기술
by 메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