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문현기 Feb 08. 2024

240208

한낮

출근과 등교의 시간 나는 연차

내 집인데 내가 있으면 안 될 곳 같아

잠깐 나와본다

애견 샵 강아지들이

창문에 비친 자기를 보며 가늘게 하품하고

전자담배 가게 사장님은

팔아야 되는 담배를 본인이 다 태우고 있다

가장 높이 뜬 해만 바쁘고

다 마신 솔의 눈 캔이나 우그러뜨리는

나를 포함한 나머지 세상은 최대한 한가롭게

keyword
작가의 이전글 사진 찍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