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치처럼

시로 쓴 일기

by 시를아는아이

“순간적으로 산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스위스에 있던 시절 그가 즐겨 찾았던, 지금까지 항상 기억 속에서 떠올랐던 어느 한 장소였다.“(도스토옙스키, <백치>)


때로는

시리도록


맑은

눈으로


공작*처럼

세상을


사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지 몰라.


눈앞에 보이는

모습이 아니라


마음속에

보고 싶은


진실을,


오로지

진실을


보는

어리석고


아름다운

백치처럼… .


*소설 <백치>의 주인공 미슈킨 공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