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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를아는아이 Apr 03. 2024

봄날의 산책

시로 쓴 일기

흐린

봄날에


커피잔을

들고


산책을

하다가


누군가

부른 것처럼


발걸음을

멈춘다.


매화꽃

앞에서


한 번.


목련꽃

옆에서


한 번.


진달래꽃

곁에서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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