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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를아는아이 Apr 24. 2024

아라뱃길

시로 쓴 일기

마침내

다다른


바다

앞에서


방향을 잃은

물길.


푸른

갑문 앞에서


갈매기들과

함께


맴도는

흐린 오후,


아라뱃길.


더 이상

갈 길 없는


물의 쉼,


바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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